[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충북 진천군 소재 메추리 농장(55만여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H5N1형)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충북 진천군 메추리 농장에서 폐사 증가가 확인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올해 동절기 17번째 고병원성 AI 발생이며, 메추리에서 첫 발생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올해는 동절기 닭, 오리 뿐만 아니라 메추리에서도 고병원성 AI, 발생 지역도 6개 시·도에 이르는 만큼 모든 가금농장 및 관계자는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갖고 출입통제, 소독 등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예방 및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농장 종사자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해 위험 시기인 12월과 1월 기간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생 축종인 메추리에서의 추가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전국 메추리 농장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방역이 취약한 메추리 농장에 대해 방역점검을 실시해 미흡사항을 보완하도록 한다.
아울러 발생 지역에서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역(10km) 내 가금농장별 방역전담관을 지정·배치해 집중 관리하고, 방역지역 내를 출입하는 알·분뇨·사료 운반 차량에 대해 소독 및 농장 출입 여부 등 방역기준 위반 여부를 지속 확인한다.
이 밖에도 산란계에서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실시중인 산란계 농장 일제검사를 이달 31일까지 차질없이 이행하고, 밀집단지 및 10만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중 위험농장(96호)에 대한 점검도 이달 26일까지 실시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동절기 메추리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된 만큼 지방정부에서는 전국 메추리 농가에 대한 방역 관리에 미흡한 사항이 없는지 방역점검과 검사를 통해 조속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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