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방송대, 저개발국에 원격교육 전수…고성환 총장 "교육 원조가 진짜 민간외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OICA 지원으로 우즈벡 UWED 원격대학 설립 자문
'1+3' 유학생 모델 구상…방송대 1년 적응 후 지역대학 편입
내년 3월 임기 만료…"표결보다 논의·조율 중심 운영 노력"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방송통신대학교가 '민간 외교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방송대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세계경제외교대학(UWED) 원격대학 설립 자문, 우간다 마케레레 국립대 원격교육 시스템 구축 등 50여년 동안 쌓은 원격 고등교육 노하우를 저개발 국가에 전수하고 있다.

2024학년도부터 본격화된 해외 거주 학생 모집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방송대는 유학생이 우리나라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년간 방송대에서 적응 교육을 받은 뒤, 지역 국립대 2학년으로 편입해 3년을 수학하는 '1+3' 모델을 지역대학과 논의 중이다.

고성환 방송대 총장은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교육 원조'에 대해 사람의 마음까지 가닿는 도움이라는 점에서 강대국의 경제 원조와 차별화된다고 짚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고 총장이 10만명이 넘는 방송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역시 "마음으로서 베풀라"였다. 임기 4년의 소회에 대해서도 학생 수 증가와 AIDU(AI 디지털 유니버시티) 기반 마련 등 대외적 성과를 언급하기에 앞서 보직 교수들의 헌신, 대학 구성원들과 갈등없이 지내온 일에 감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성환 한국방송대 총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방송대 총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2.19 yym58@newspim.com

다음은 고 총장과의 일문일답.

-방송대가 해외 원격대학 설립 자문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 주요 성과가 있는가.

▲12월 KOICA에서 약 50억 원을 지원받아 우즈베키스탄 UWED 원격대학 설립 자문을 맡았다. 온라인교육 마스터플랜, 이러닝 역량 강화, 콘텐츠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역시 KOICA 지원으로 우간다 마케레레 국립대 원격교육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경제 원조를 넘어선 교육 원조로 보이는데?

▲저개발 국가 발전엔 고등교육 확산이 필수다. 큰 비용 없이 고등교육을 넓힐 수 있는 원격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원격대학 설립·도입을 추진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한 인재가 귀국하면 한국에 대한 이해와 호감이 높아져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된다. 강대국이 경제 원조로 접근한다면, 교육 원조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방식이자 실질적 민간외교로 중요하다고 본다.

-작년 방송대가 개소한 한국학센터는 어떤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가.

▲2024년 2월 몽골과학기술대(MUST)와 울란바토르에 MUST-KNOU 한국학센터를 개소했다.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2025년 뿌리산업 근로자 한국어·비즈니스 한국어 등 특수목적 한국어 콘텐츠 개발, 현지 연수, 공동 제작 '기초 몽골어' 강의 무료 제공과 같은 디지털 교육 협력을 수행한다. 올 1월 복수학위 협약에 따라 센터가 홍보·선발·등록·교재 지원 등 실무도 맡는다.

-해외 거주 학생 모집 성과와 계획은.

▲2024학년도부터 본격 모집했고 올해 지원자는 644명으로 지난해 495명보다 약 30% 늘었다. 주요 국가는 일본·미국·독일이며, 인기 전공은 컴퓨터과학과·통계·데이터과학과·영어영문학과다. 한국 방문 없이 100% 원격 수강·온라인 평가로 이수 가능하며 향후 지원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 속 우리나라 지방대들도 유학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1+3' 모델을 구상 중이다. 유학생이 방송대에서 1년간 한국어·한국문화 등 적응 교육을 이수한 뒤 지역 국립대 2학년으로 편입해 3년을 수학하는 방식이다. 유학생은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국립대는 적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전북대·충남대 중심으로 논의 중이며 군산대, 창원대와도 접촉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연계해 취업까지 이어지면 국내 인력 부족 완화에도 기여하며 유학생과 지역대학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성환 한국방송대 총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방송대 총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2.19 yym58@newspim.com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인데 소회가 궁금하다.

▲이임사·경영백서·신년사 등 원고 부담이 크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음 자체가 감사하다. 방송대는 특수목적대학이라 글로컬·RISE·통합 이슈의 직접 충격은 덜했으나 과제를 독자적으로 풀어야 하는 외로움이 있었다.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 운영하고자 했고, 표결보다 논의·조율을 통해 합의로 결론을 내는 방식을 지켜왔다.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과거 매년 약 5000명씩 줄던 학생 수가 임기 이후 증가해 매년 3600~4000명가량 늘었다. 또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AIDU 사업을 통해 대학 차원의 AI 기반 원격교육 환경을 구축해 선도 모델을 만들게 한다.

-방송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빚지는 삶을 살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한다. 물질의 빚이 아니라 마음의 빚을 남기라는 뜻이다. 주변을 위하고 돕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 마음이 사람을 모이게 해 복이 되고 자산이 된다. 그런 사람을 모으려면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하며, 베풂은 마음이 함께해야 온전하다. 결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다. 또한 말과 태도를 단정히 해 말로 덕을 쌓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