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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지정학 리스크 재고조에 금 반등...유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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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기대 약화·예멘 긴장 고조
금, 40여 년 만의 최고 성과로 한 해 마무리할 듯
미 연준 위원들, 12월 FOMC서 분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지정학적·경제적 리스크로 옮겨가면서 30일(현지시각) 금값이 반등했다. 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1% 오른 온스당 4,386.3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31일 오전 4시 7분 온스당 4,364.70달러로 0.8% 상승했다. 전날 금값은 금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549.71달러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0월 21일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어제는 아시아 장에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 뒤 상당한 규모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며 "하지만 오늘은 어느 정도 안정됐고, 전반적인 거래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2025년 들어 66% 급등했으며, 이는 197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폭이다. 금값 상승은 금리 인하 기조, 지정학적 분쟁 확대, 각국 중앙은행의 강한 매수,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라는 '완벽한 조합'에 힘입은 결과다.

이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이달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크게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위원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1월 27~28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거주지를 공격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경고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해당 주장이 근거 없다며 반박했다.

그랜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회의적이며, 보다 광범위한 지정학적 위험 지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가격은 7.3% 상승한 온스당 77.48달러를 기록했다. 은은 월요일 온스당 83.6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반락하며 2020년 8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은 2025년 들어 168% 급등했는데, 이는 미국의 핵심 광물 목록 포함, 공급 부족, 산업 및 투자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백금은 5.1% 오른 온스당 2,216.45달러에 거래됐다. 백금 역시 월요일 사상 최고치인 2,478.50달러를 터치한 뒤,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유가는 투자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 기대가 약화된 점과 예멘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저울질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이날 만기를 맞아 배럴당 61.92달러로 2센트(0.0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13센트(0.22%) 내린 배럴당 57.9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두 유종 모두 2%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 공습을 감행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대통령의 거주지를 겨냥했다고 비난하면서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가 훼손된 영향이었다.

튜더 픽커링 홀트의 애널리스트 매트 포르틸로는 화요일 메모에서 푸틴 대통령의 거주지에 대한 공격 의혹과 관련해 "이번과 같은 새로운 걸림돌로 인해 원자재 시장에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유입되면서, 가격이 뚜렷한 방향성 없는 구간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BOK 파이낸셜의 트레이딩 부문 수석부사장인 데니스 키슬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가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유가에 우호적 요인"이라면서도 "실제 원유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지속적인 봉쇄 조치와 악천후로 인한 카스피해 CPC 블렌드 수출 중단이 화요일 유가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공급 우려를 키운 또 다른 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예멘에서 UAE(아랍에미리트)가 지원하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외국 군사 지원을 목표로 했다고 밝힌 공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요일 자국의 국가 안보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하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남부 항구도시 무칼라를 공습한 직후 UAE 군대가 24시간 이내에 예멘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UAE는 사우디의 성명에 실망을 표했다.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 프로그램 재건에 나설 경우, 미국은 또 다른 대규모 공격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중동 지역의 추가적인 지정학적 움직임도 주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잠재적인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글로벌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라는 인식은 여전히 강해 유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렉스의 애널리스트 에드 메이어는 "점차 늘어나는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2026년 1분기 유가는 하락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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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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