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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주한미군 아파치 떠난 자리, LAH·리퍼가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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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평택 5-17 ACS 비활성화'… 무엇을 의미하나
트럼프式 ATI… 유인 헬기 줄이고 드론 전력으로 급속 대체
한국군, LAH와 국산 무인기로 저고도 전장 '인수'
미군, MQ-9과 '아테나‑R'로 한반도 상공의 '눈과 창'을 재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주한미군 항공전력의 '축'이던 평택 아파치 대대가 본토로 돌아가고, 그 빈자리를 한국군 LAH(경공격 헬기)·국산 무인기와 미군 MQ-9 리퍼·제트 정찰기가 나눠 채우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이 한반도 전력을 재편하면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자산부터 차례로 빼내고 있는 상황이다. A-10 공격기와 아파치 공격헬기가 대표적인 감축·조정 대상이며, 그 공백을 한국군이 점점 더 떠맡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는 주한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한때 한반도 기갑전 대비의 '상징 전력'이었지만,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해 12월 평택 아파치 대대 전력을 '비활성화' 처리해 이미 한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 육군] 2026.01.03 gomsi@newspim.com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둔 5-17 공중기병대대(5-17 ACS)는 작년 12월 15일부로 '비활성화'됐다. 2022년 창설된 이 부대는 약 500명 병력과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RQ-7B 섀도우 무인기를 운용하며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항공전력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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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활성화'는 통상 부대 운용 중단·해체와 장비·병력 재배치를 뜻한다. 따라서 평택에 배치됐던 18~24대 수준의 아파치와 대대급 인력이 이미 미 본토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미 의회조사국은 공중기병대대 1곳의 비활성화가 전투력 감소(combat power reduction)인 것은 분명하지만, 곧바로 주한미군 2만8500명 규모의 공식 병력 감축과 직결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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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년 전 창설된 주한미군 아파치 부대 운용 중단은 주한미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 육군 전체 개혁 흐름 속 변화"라며 "병력이나 전력 감축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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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구체적인 사전 협의 내용과 무인기 대체 여부에 대해선 "전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연관된 사안으로 보지만, 아직은 추측만 할 수 있는 단계"라면서, 1월 6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미군 측 설명을 직접 듣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파치 헬기 비활성화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2025년 4월 30일 지시한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ATI는 공중기병·전투항공여단 등 유인 헬기 중심 조직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드론·무인체계(UAS)로 대체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ATI에 따라, 이미 미 본토 포트 후드(현 포트 캐벌로스)와 여러 기지의 공중기병대대가 비활성화 대상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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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자료 기준, 해외 주둔 공중기병대대 가운데 이번에 비활성화 통보를 받은 곳은 평택 5-17 공중기병대대가 유일해, 한반도 전력이 ATI 조정의 '전진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5-17 공중기병대대가 문을 닫은 다음날인 12월 16일, 캠프 험프리스의 제2보병사단 전투항공여단(CAB) 내 의무후송(MEDEVAC) 부대가 구조 재편(restructured)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의 개편으로 읽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A-10 공격기를 지난해 상반기 본토로 빼갔다. A-10의 사실상 '고별 무대'는 2025년 상반기 오산기지에서 열린 '오산 에어 파워 데이즈 2025'였다. 오산기지는 5월 10~11일 A-10과 25전투비행대대의 한반도 운용 역사를 기념하는 시범비행·전시를 진행했고, 미 공군과 미7공군은 이 자리에서 2025 회계연도 말까지 A-10 24대를 단계적으로 철수해 미국 데이비스먼선 기지로 보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 5-17 공중기병대대 아파치 전력을 '2025년 12월 15일부로 비활성화됐다'고 명시한 건, 이미 작전은 멈췄고 사실상 본토 철수가 끝났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면서 "1971년 주한 미 7사단 철수 때도 공식 기록엔 '1971년 철수'로 남아 있지만, 실제론 '닉슨독트린' 발표 이후 1970년 한 해 동안 병력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빼냈고, 1971년 3월에야 국기 반납과 함께 형식적인 철수 선언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을 따를 공산이 크다"면서 "이번 캠프 험프리스 아파치 전력 역시 가을부터 장비와 짐을 차례로 정리해 12월 초순쯤 부산항 등을 통해 아파치 20여 대를 본토로 보내고, 그 결과를 연말 의회조사국 보고서에서 '비활성화'로 정리한 것으로 보는 게 군 관계자들 사이 공통된 해석"이라고 했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2025 서울 ADEX 개막일인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LAH가 단기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7 ryuchan0925@newspim.com

​한국군은 이미 노후 500MD·AH-1S 코브라 공격헬기를 대체할 경공격헬기 LAH(미리온)를 전력화 단계로 올려놓았다. 육군 500MD 계열은 낮에는 정찰·경공격 등 경량 임무에 투입할 수 있지만, 노후 기체 특성상 야간작전 능력이 제한적이고, 주력 공격형인 500MD/TOW는 유선유도 방식 BGM-71 토우 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대전차 화력에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LAH는 2015년부터 약 6500억 원 규모 예산으로 개발된 4.5톤급 헬기로, 20㎜ 기관포와 2.75인치 로켓,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천검' 계열)을 탑재해 북한 전차·장갑부대를 상대로 AH-1S 코브라, 500MD 헬기를 통합 대체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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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KAI는 2022·2023년 연속 양산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말부터 순차 인도에 들어가 2020년대 후반까지 60~70대 수준의 LAH가 일선 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배치 거점은 포천 제15항공단과 인제 제13항공단 등 육군 항공작전사 예하 항공단으로, 이들 부대에 남아 있는 500MD와 코브라가 순차적으로 퇴역하고 LAH로 교체되면서 야간작전 능력과 정밀 대전차 타격 능력이 크게 올라가게 됐다.

이천 항공작전사령부는 이미 아파치 3개 대대, 총 36대를 운용 중으로, 서해5도와 휴전선 일대 기동 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사단급·군단급 국산 무인정찰기 전력이 축적돼 있어, 미군이 빼는 RQ-7B 섀도우의 포병 관측·정찰 기능 상당 부분은 한국군 자체 드론·무인체계(UAS)로 대체되는 셈이며, 한국군의 LAH·아파치 2축 체제가 한반도 저고도 공격헬기 전장을 사실상 떠맡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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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미군은 한반도에서 저고도 공격헬기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고도·중장기 체공형 무인 공격·정찰자산을 늘리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MQ-9 리퍼를 운용하는 제431 원정정찰비행대(ERS)가 창설돼, 한반도와 서해·동중국해를 아우르는 정보·감시·정찰(ISR)과 표적 타격 능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에 대기 중인 미 공군 MQ-9 '리퍼' 무인공격기. 2025년 9월 창설된 제431 원정정찰비행대(ERS)는 이 기체를 앞세워 한반도와 서해·동중국해 상공에서 24시간 감시·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의 새 전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미 공군] 2026.01.03 gomsi@newspim.com

​MQ-9 리퍼는 24시간 이상 체공 가능한 중고도 장기체공(MALE)급 무인기으로, 대형 센서 포드와 정밀유도폭탄·미사일을 탑재해 북한 지휘부·지휘통제(C2) 시설과 중국 해군의 서해·동중국해 활동까지 동시에 감시·타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020년 1월 3일, 미군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MQ-9 리퍼 무인기를 이용해 가셈 솔레이마니가 탑승한 차량 행렬을 정밀 타격해 즉각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작전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지휘부에 대한 미국의 '표적 제거(타깃 킬링)' 사례로, MQ-9 리퍼가 실전에서 북한의 전쟁 지휘부와 같은 고가치 표적(HVT)을 제거하는 대표적 플랫폼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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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육군 정찰 분야에서는 RC-12 가드레일(Guardrail) 등과 같은 프로펠러 기반 노후 정찰기들이 지난해 가을 한반도에서 빠져나간 뒤, BD-700 아테나‑R 비즈니스 제트 기반 고성능 정찰기가 오키나와–평택 구간을 오가며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본·한국 언론을 통해 잇따르고 있어, 평택 상공의 '눈과 귀'는 제트기와 드론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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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한미군 전체 병력은 약 2만8500명 수준을 유지하되, 평택의 약 500명 규모의 5-17 공중기병대대는 빠지고, 그 대신 군산 MQ-9 리퍼 부대 창설과 향후 BD-700급 제트정찰기와 인력의 상시 배치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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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은 아파치 36대를 유지·운용하는 가운데 2020년대 후반까지 500MD·코브라 60여 대를 LAH로 갈아타고, 사단·군단급 국산 UAV 전력을 늘리면서 전장의 정찰·표적획득 능력을 독자적으로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반도 저고도 전장은 한국군 유인헬기와 국산 UAV가 담당하고, 고고도·장거리 ISR·정밀타격은 미군 MQ-9 리퍼와 '아테나‑R' 같은 제트 정찰기가 맡는 역할 분담 체제가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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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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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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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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