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방부도 "주한미군 감축 의미 아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통해 제기된 평택 캠프 험프리스 소재 아파치 헬기 부대의 '운용 중단(Deactivate)'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제5-17 공중기병대대(5-17 ACS)의 비활성화 배경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언론 질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ATI)' 보고서에서 육군 개혁의 일환으로 캠프 험프리스의 5-17 공중기병대대가 지난해 12월 15일자로 비활성화(Deactivated)됐다고 명시했다.
군사 용어인 '비활성화'는 통상 부대의 실질적 운용 중단이나 해체를 의미한다. 2022년 창설된 해당 부대는 아파치(AH-64E) 공격 헬기와 RQ-7B 섀도우 무인기 등을 운용해 온 핵심 전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주한미군 규모 축소의 전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결정 이전 단계의 병력 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원칙론을 고수하면서도, 현재로선 확정된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번 논란이 주한미군 규모의 변화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일, 관련 질문에 대해 "주한미군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6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직접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의회는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인 2만 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