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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독주 체제' 균열...플랫폼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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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유출 리스크 현실화...이용자 이탈 가속화
2위권 플랫폼 경쟁 본격화...새 멤버십 도입 등 공격적 혜택 경쟁
'마트 규제 완화' 여론도 재점화...쿠팡發 지각변동 변수 부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의 늑장 대응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쿠팡 이용자 감소가 가시화되자 경쟁사들은 멤버십·배송·쿠폰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며 '탈(脫)팡족' 흡수전에 나섰다. 여기에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대한 여론도 재점화되면서 쿠팡 '1강(强) 체제'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탈팡족 는다...한 달새 이용자 6%대 '뚝' 

7일 데이터 분석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지난달 22~28일 기준 2771만6655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종합몰 앱 가운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인 한 달 전(지난해 11월 24~30일)과 비교하면 5.8% 감소한 수치다.

감소 폭 자체는 제한적이나, 그동안 '락인(lock-in)' 효과가 강했던 쿠팡에서 이탈 신호가 포착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해석은 엇갈린다.

경쟁사들의 반사 수혜도 관찰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주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 325만명에서 12월 넷째 주 375만명으로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 역시 119만명에서 137만명으로 14% 이상 늘었다.

다만 이러한 반사이익을 곧바로 '쿠팡 대체재'로의 이동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쿠팡 이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쇼핑 유목민'들의 이동이 통계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SG닷컴이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헸다. 사진은 쓱세븐클럽 이미지. [사진=SSG닷컴 제공]

◆"탈팡족 잡아라"...이커머스 경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탈팡족을 자사 플랫폼에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격 혜택과 배송 경쟁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SSG닷컴, 네이버, 무신사 등 주요 경쟁사들은 공격적인 고객 유입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SSG닷컴은 월 2900원에 결제 금액의 7%를 적립해주는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 월 최대 적립 한도는 5만원으로, 적립금은 이마트·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3월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결합한 옵션형 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쿠팡 와우 멤버십 대비 가격 장벽을 낮추고 콘텐츠 혜택까지 묶어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이다.

네이버쇼핑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과 빠른 배송 혜택을 강화했다. 컬리와 제휴한 새벽배송을 확대하는 동시에 1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인 '지금배달'을 고도화했다.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액 할인 쿠폰을 상시 제공하며 '검색-결제-배송'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쿠팡의 로켓배송이 장악해온 일상 소비 영역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번가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과 대형 가전의 빠른 배송·설치를 지원하는 '슈팅설치'를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당일 반품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반품을 신청하면 당일 회수에 나서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 제공]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무신사는 모든 회원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하며 쿠팡의 '조건부 쿠폰' 정책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무신사의 5만원 쿠폰팩은 ▲무신사 스토어 2만원 ▲무신사 슈즈&플레이어 2만원 ▲무신사 뷰티 5000원 ▲무신사 유즈드(중고) 5000원으로 구성됐다. 무신사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신규 회원에게는 가입 축하 20% 할인 쿠폰도 추가로 지급된다.

무신사 쿠폰팩은 주요 서비스 전반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이 발표한 보상안 가운데 실제 이용 빈도가 높은 쿠팡 앱에서 사용 가능한 금액이 5000원에 불과했던 점과 대비된다. 쿠팡의 보상안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탈팡족 유인책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무신사의 쿠폰팩이 쿠팡을 겨냥한 '디스(disrespect 줄임말·무례) 마케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쿠폰팩의 색상과 구성 방식이 쿠팡의 고객 보상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다.

쿠팡이 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사진은 쿠팡의 배송차량 '쿠팡카' [사진=쿠팡]

◆마트 규제 완화도 쿠팡發 지각변동 변수 부상

향후 쿠팡의 독주 체제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행 법·제도상 대형마트는 새벽배송이 제한돼 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이 쿠팡에 유리하게 작용함에 따라 로켓배송을 앞세워 '1강(强)' 체제가 이어져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제라도 기울어진 규제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의 '정부 패싱' 논란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늦은 사과, 오너의 국회 불출석 등 문제가 겹치며 소비자들이 쿠팡에 대한 무한 신뢰를 거둬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쿠팡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이 더해진다면 이커머스 시장이 다자 경쟁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트 규제가 완화되면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즉시 배송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경우 쿠팡이 독점해온 빠른 배송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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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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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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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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