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자문단 사퇴까지 이어진 공소청·중수청법…반발 남긴 '깜깜이 檢개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명 중 6명 자문위원 사퇴..."자문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 담겨"
시간에 쫓긴 개혁이 부른 후폭풍, 논란 키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둘러싸고 범여권의 반발은 물론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일부의 사퇴까지 이어지며 예상보다 큰 후폭풍이 일고 있다. 10월 2일 검찰청 폐지 시점을 못 박고 개혁을 서둘러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법안이 진행된 탓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무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 전체 16명 자문위원 가운데 6명(김성진·김필성·서보학·장범식·한동수·황문규)이 중수청법 및 공소청 법안에 반발하며 자문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한 자문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은 국민의 여망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개혁의 대상이어야 할 법무부 파견 검사들과 검사 출신 청와대 민정수석이 주도하면서, 해체돼야 할 검찰 권력을 오히려 되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4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 위원 6인이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필성 변호사, 장범식 변호사, 한동수 변호사,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서보학 교수, 황문규 교수. 2026.01.14 right@newspim.com

이들이 문제 삼은 핵심은 법안 마련 과정에서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검찰개혁안의 중요한 지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제시하며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추진단에서 법안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어 기다리던 중, 지난주 금요일 갑작스럽게 입법예고를 하겠다며 법안설명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한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자문위원회는 처음부터 존재할 필요가 없었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정부가 발표한 중수청·공소청 법안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은 중수청에 검사 역할을 하는 '수사사법관'을 별도로 두는 방안이다. 해당 안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 기능은 중수청이, 기소와 공소 유지는 공소청이 담당하며, 중수청에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을 두도록 했다.

이에 대해 검찰개혁추진단은 "'제2의 검찰청'이나 '법조 카르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뿐 아니라 경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도 열려 있는 체계로 설계해 수사 역량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을 이원화하는 구조 자체가 현행 검사 제도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렬 국무조실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소청법안 및 중수청법안 입법예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총리실] 2026.01.14 photo@newspim.com

법안 발표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개혁 및 보완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고 정부는 그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검찰개혁추진단이 법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셈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정 간 갈등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의무에 충실한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정부 법안 역시 많은 숙의 끝에 나왔지만,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국회에서 차분하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수사사법관과 수사관을 구분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이를 새로 만드는 것은 검사들을 중수청으로 옮기기 위한 유인을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조직을 없애려다 보니 기존 인력을 그대로 가져오는 방식밖에 남지 않았고, 그 결과 검찰청을 폐지할 이유 자체가 약화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개혁은 국민의 편에서 냉정하게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모아 제대로 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하지만 10월 2일 검찰청 폐지라는 기한을 정해놓고 개혁을 추진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성숙한 토론을 거치지 못했고, 결국 이런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