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T멤버십 적용…클릭률 2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 행동 맥락을 이해하고 추천 이유까지 설명하는 인공지능(AI) 추천 모델 연구로 세계적 AI 학회 무대에 올랐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인공지능학회(AAAI)에 AI 추천 모델 관련 연구논문이 초청돼 지난 24일 직접 발표했다.

올해 AAAI는 논문 제출이 약 2만4000건으로 전년(약 1만3000건)보다 늘었다. 채택률은 18%로 전년(23%)보다 낮아졌다.
SK텔레콤 논문은 전체 제출 논문 중 상위 약 4%에만 주어지는 '현장 발표(Oral Session)' 대상으로 선정됐다. 학회 프로그램으로 '포스터 발표(Poster Session)'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논문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추천 모델 '원 모델(One Model)' 버전 4.0 연구를 다뤘다.
최근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추론 능력 강화학습'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원 모델' 4.0은 고객 클릭과 이용 이력, 관심사 등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다. 이후 어떤 상품·서비스를 추천할지, 왜 해당 추천이 나왔는지, 고객에게 전달할 마케팅 메시지를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자연어로 생성한다.
이번 버전에서는 AI가 스스로 판단 과정을 개선하는 '추론 능력 강화학습'을 도입했다. 여러 답을 만들고 평가받는 과정을 반복해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추천 설득력과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추천 방식에서 활용해 온 선호도 점수인 협업 필터링 점수도 함께 적용했다. LLM 기반 추론 능력과 사용자의 일관된 취향을 동시에 반영하도록 모델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원 모델' 4.0은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됐다. 현재 요금제 추천과 T월드, T 멤버십, T다이렉트샵 등에 적용돼 추천 성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전 버전 대비 클릭률 등 고객 반응이 최대 2배 향상됐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연내에는 T우주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석지환 SK텔레콤 담당은 "'원 모델' 연구로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SKT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연구 성과가 실제 상품·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AI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