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비중 65% 돌파…올해 영업익 1.3조원대 정조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저수익 사업 정리와 고부가가치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 전문가로 꼽히는 정철동 사장 부임 이후 액정표장치(LCD)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 회복을 넘어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질을 구축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5조8285억원, 영업이익 7693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6%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가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2021년(2조2306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7조2192억원, 영업이익 402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06.49%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 반등은 '수익성 개선 전문가' 정철동 사장을 필두로 추진된 강도 높은 사업 구조 재편이 현실화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저수익 제품이 된 LCD 사업에서 손을 떼고 고부가 OLED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내 대형 LCD 공장 지분을 약 2조2000억 원에 매각하며 확보한 자금은 실적 개선의 기폭제가 됐다. 회사는 이 자금을 국내 OLED 사업 고도화와 미래 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내 OLED 비중은 65%까지 확대된 상태다.

원가 혁신을 위한 내부 체질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를 인공지능 전환(AX)의 원년으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도입해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재료 변경과 마스크 수 감축 등 기술적 원가 혁신을 병행하며 고정비 부담을 낮춘 점도 3년간 이어졌던 적자 고리를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회사 내부에서도 이번 흑자 전환을 인적·사업적 체질 개선이 만들어낸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고객사의 폴더블 모델 추가와 대형 OLED 출하량 증가로 물량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7% 상승한 1조3172억 원대에 달하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패널 고객사의 폴더블 신모델 추가와 대형 OLED 출하 확대가 맞물리며 올해 수익성은 더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단순한 흑자 전환을 넘어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하느냐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