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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 1186억달러 '역대 최대'…자동차 76%↑·화장품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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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9만8000개 사상 최다…하반기 두자릿수 반등
대(對)중국 3년 만 플러스 전환… 홍콩·키르기스스탄 급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1186억달러(약 1700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을 딛고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8219개사로, 전년보다 2.5% 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고, 신규·지속 수출기업이 늘어난 반면 수출 중단기업은 줄면서 수출 저변도 함께 확대됐다.

◆ 2~4분기 '역대 최고'…자동차·화장품이 견인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1110억달러) 대비 6.9% 증가한 1186억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흐름을 보면 2~4분기 모두 분기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269억달러(+0.4%)에 이어 ▲2분기 297억달러(+5.1%) ▲3분기 304억달러(+11.4%) ▲4분기 316억달러(+10.3%) 등으로 갈수록 증가폭이 확대됐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상반기에 감소세를 보였던 상위 품목이 하반기에는 대다수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증가율(10.8%)이 상반기 증가율(2.8%)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8219개사로 전년(9만5815개사)보다 2.5%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기업(2.2%)과 지속기업(2.6%)은 증가한 반면, 중단기업(-2.0%)은 감소하면서 수출 중소기업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수출 상위 10대 품목에 해당하는 자동차와 화장품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의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6.1%로 총수출 집중도(60.9%)에 비해 낮았다. 이는 특정 주력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수출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다는 의미다. 경기 변동이나 일부 산업 부진이 발생하더라도 충격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구조적 완충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출 상위 10대 품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6.01.28 rang@newspim.com

자동차 수출은 8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6.3% 급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키르기스스탄(+106.0%)과 카자흐스탄(+107.2%), 러시아(+76.2%), 아랍에미리트(UAE·+91.2%), 튀르키예(+130.7%)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었다. 미국의 관세조치로 완성차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자동차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화장품은 83억2000만달러(+21.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17.1%)을 비롯해 유럽연합(EU·+77.6%), 중동(+54.6%)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수출국은 204개국으로 늘었다. 화장품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2.5%로 전년 대비 5.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 화장품 수출은 18.8% 감소해 4년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용장비(31억7000만달러, +2.4%)와 반도체(31억6000만달러, +4.2%), 전자응용기기(27억3000만달러, +1.2%)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5.9% 늘며 구조적 변화를 드러냈다.

다만 기타기계류는 21억6000만달러로 25.5% 감소해 상위 10대 품목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합성수지(-8.3%)와 자동차부품(-1.3%) 등 일부 중간재 품목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 中 1위 탈환…홍콩·키르기스스탄 두자릿수↑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 등 5개국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국가별 현황을 보면,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189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졌던 감소세를 마감하고 다시 최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K-패션 등의 확산으로 화장품·의류 수출과 플라스틱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6.01.28 rang@newspim.com

2위인 미국은 182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0.6% 줄었지만, 화장품과 전력용기기 수출이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 흐름을 보였다.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8.6%)은 현지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 규모가 줄었지만, 알루미늄(9.3%)은 기존 대미 수출국 물량 감소분 일부를 한국이 대체하면서 증가했다.

홍콩은 59억4000만달러로 50.1%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은 및 백금(+248.9%)과 패션잡화(+35.3%), 반도체(+26.7%)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키르기스스탄은 34억달러(+97.7%)로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한 해 동안 매월·분기별·연간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3억5000만달러로 312.7% 늘며 비중이 11.0%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온라인 수출도 11억달러로 전년(10억4000만달러) 대비 6.3%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이 중 온라인 화장품 수출이 6억6000만달러(+14.3%)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국(+131.6%)과 네덜란드(+79.1%) 등 유럽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수출 지원정책 확대와 기업의 노력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관세 등 통상 리스크 장기화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중소기업 수출의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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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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