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안현수·임효준이 연 길…김민석·문원준, 헝가리 대표로 밀라노행 확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이었던 김민석이 헝가리 국기를 달고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서 1500m를 지배했던 그는 이제 동유럽 빙상 강국을 이끄는 에이스가 됐다.

헝가리 매체 프리스미디어는 최근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 나서는 헝가리 선수단이 부다페스트 산도르 궁전에서 대통령 앞에서 선서를 마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는 다음달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올림픽에 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이 명단 안에 한국 출신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이 포함됐다. 두 선수는 2024년 7월 헝가리 국적을 취득한 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록 국적을 'KOR'에서 'HUN'으로 바꿨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민석. [사진=헝가리빙상연맹] 2026.01.31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문원준. [사진=헝가리빙상연맹] 2026.01.31 zangpabo@newspim.com

김민석은 주종목인 1000m와 1500m 출전은 확정됐고, 매스스타트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세 종목 출전이 가능하다. 그의 이력은 한국 빙속사에서 특별하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500m와 팀추월 금메달,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따내며 일찌감치 중장거리 간판으로 떠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1500m 동메달, 팀추월 은메달로 홈팬들 앞에서 두 개의 메달을 들어 올렸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남자 1500m 동메달을 추가,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안았다.

하지만 전성기는 2022년 7월 음주운전 사고에 무너졌다.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고, 이듬해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 선고가 나오며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 징계가 추가됐다. 징계 기간 동안 링크는 멀어졌고, 2026년 올림픽은 '달력 위의 단어'로 멀어지는 듯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헝가리빙상연맹이 만든 김민석 그래픽. [사진=헝가리빙상연맹] 2026.01.31 zangpabo@newspim.com

생활도 순식간에 흔들렸다. 소속팀 성남시청과 계약이 끝났지만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지자체 팀으로 옮기는 길도 사실상 막혔다. 김민석은 "징계로 소속 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 훈련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때 손을 내민 쪽이 헝가리였다. 한국 출신으로 헝가리 빙상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철원 코치가 "다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귀화를 제안했고, 김민석은 결국 국적 변경을 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41조에 따라 마지막 한국 대표 국제대회였던 2022 베이징 올림픽으로부터 3년이 지난 2025-26 시즌엔 국적 변경 출전 제한도 풀렸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변명하고 싶지 않고, 그 이후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이야기했지만, 자격정지 기간 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 선수로 다시 서기 위해선 환경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헝가리로 귀화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헝가리빙상연맹] 2024.07.11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민석(왼쪽)과 쇼트트랙 문원준이 헝가리로 귀화한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헝가리빙상연맹] 2024.07.11 zangpabo@newspim.com

김민석과 함께 헝가리 대표로 출전하는 쇼트트랙 문원준은 한국체대 출신으로, 한때 루체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표에 뽑힐 만큼 주목받던 기대주였다. 대표 선발 취소와 대회 무산이 겹치며 길이 막히자, 헝가리 대표팀 훈련 파트너 제의를 계기로 귀화를 결정했다.

한국 출신 빙상 스타의 국적 변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쇼트트랙 간판이었던 안현수는 러시아로 국적을 옮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쓸어 담았다. 임효준 역시 징계와 소송 끝에 중국 귀화를 선택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2026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쇼트트랙이었고,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이 국적을 바꿔 다른 나라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서는 건 김민석이 첫 사례다.

헝가리에서 김민석의 비중은 더 크다. 헝가리빙상연맹은 김민석이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1500m 출전권을 직접 따냈다고 밝혔다. 헝가리올림픽위원회는 "김민석이 헝가리의 15번째 올림픽 쿼터를 가져온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민석은 이제 헝가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그는 "국적은 바뀌었지만, 선수로서 최고의 무대에서 다시 경쟁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 링크 위에선 결과로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