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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미사일로 개성공단 문 닫아...한미 합의 거쳐 北과 재개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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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태 전 개성공단 초대 사무처장
저서 '부활하는 개성공단'서 제안
청와대서 공단 중단 직접 지켜봐
"北 관심 가질 임금 문제 타결해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개성공단이 이달로 가동 중단 10년을 맞은 상황에서, 공단 운영에 깊이 관여한 통일부 전직 고위 간부의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과 정책 제안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초대 사무처장을 지낸 이주태 전 통일부 기조실장은 10일 펴낸 저서 '부활하는 개성공단'(도서출판 북랩)에서 현지에 머물며 경험한 구체적인 공단운영 사례와 미공개 에피소드, 대북협의의 경험, 남북협력에 대한 철학과 신념 등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주태(오른쪽) 통일부 교류협력국장(당시 직책)이 2018년 2월 27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실무회담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황충성 북측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이 전 실장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정부의 공단 가동 중단 조치의 전말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5년에도 그럭저럭 유지되던 개성공단은 이듬해 초에 이르러 결국 파국을 맞이하고 말았다"며 "북한이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북한의 핵 도발이 공단 사업 파탄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는 의미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1월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으려 했다"며 "그러나 핵 무력 고도화를 향해 질주하기로 마음먹은 북한이 이를 귀담아들을 리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핵실험 한 달 만인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이어졌다"면서 "결국 2월 10일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실장은 "나는 2월 10일 오전에 비서실장 주재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그 회의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관련 정부 초안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20분경 최종 성명에는 초안과 달리 다음과 같은 내용이 추가‧보완됐다"며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국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고도화에 악용 ▲개성공단을 통해 총 6160억원(5억6000만달러의 당시 환율)의 현금 유입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걸 막고 우리 기업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2020년 6월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탄을 설치해 폭파하는 도발적 행태를 보였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이 전 실장은 "중요한 실수라고 느낀 것은 개성공단 중단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려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은 당초에는 개성공단 폐쇄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최종적으로 전면 중단이란 용어로 가닥이 잡혔고, 앞으로도 가급적 '폐쇄'라는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의 재가동 방안과 관련해 이 전 실장은 "우리가 개성공단을 의제로 북한과 직접 협상을 벌이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방안보다는 우리가 미국과 먼저 한반도 비핵화와 개성공단 사업을 포함한 대북 패키지 딜에 대한 담판을 벌이고 이러한 한미 간 합의를 토대로 북한과 협상하는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을 설득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이 대량 현금의 북측 이전 문제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에스크로(escrow) 계좌로 현금을 예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한 이튿날인 2016년 2월 11일 철수작업을 위해 북한에 들어갔던 화물차량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 전 실장은 "북한이 관심 가질 임금 문제를 타결해야 한다"면서 '실적주의 임금 지급'을 제안했다.

2016년 기준 공단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73.8달러였는데 이 전 실장은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임금을 정할 게 아니라 고도의 숙련 근로자에게는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게 북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측에 대해서도 "공단 중단에 대한 보복조치로 취했던 자산동결을 해제하고 무효화된 경협‧교류합의서를 되살리며 남측 자산 청산조치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태 전 실장 =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사를 전공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통일부에서 31년간 근무했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초대 사무처장과 평창동계패럴림픽 남북실무회담 수석대표 등을 맡아 북측과 협상을 벌였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교류협력국장, 기획조정실장, 하나원장, 통일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3년 탈북민 정착 지원 기관인 남북하나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한 뒤 현재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개성공단 초대 남북공동위 사무처장을 지낸 이주태 전 통일부 기조실장이 펴낸 책 '부활하는 개성공단'(도서출판 북랩)의 표지. [사진=북랩] 2026.02.11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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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900만 울린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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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장관에 박홍근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이들을 포함해 정무직 장관급 4명,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5명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먼저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후보자는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 수석은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인 박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중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루 맡아본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 수석은 "아울러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박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의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권익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임명됐다. 판사 출신으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루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송상교 전 진화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과 검찰 과거사위원을 지낸 법조인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를 규명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3기 진화위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인선 배경을 밝혔다. 중앙선관위 위원 후보자로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윤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공정한 선거관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 받는다. 전 변호사는 서울 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20년 넘게 법복을 입은 법률가다.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관리에 신뢰 높일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소개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보안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과 재무 전문가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명예교수는 기술 창업과 정보통기술(IT) 경영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사회 활동을 이어온 전문가로 규제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경제 기본권과 사회 형평성 연구해온 기본사회 정책방향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가생명윤리 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한국생명윤리학회자, 대한의학회장 등 거친 생명윤리에 관한 정책방향 제시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 수석은 정일연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과 연관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변호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검증과정에서 확인은 했다"면서도 "20년동안 법관으로 재직을 했고, 귄익위원장 자리에서 보면 공정성, 독립성을 훼손할만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전문성과 도덕성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수석은 통합 인선 여부에 대한 언론 질의에 "이재명정부의 통합 실용인사 방향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인사의 방향에서 그런 실용과 통합 노선은 갖고 가지만, 특정한 자리를 놓고 여기는 이런 사람을 써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2026-03-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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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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