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협하는 '무보험' 통학버스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관내 신고된 어린이 통학버스 2만 9,083대를 대상으로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집중점검 및 현장단속'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김포와 광주 등에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어린이를 태우고 운행하던 통학버스들이 잇따라 적발됨에 따라, 어린이 교통안전의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찰은 점검 기간 동안 교육지원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원(1만 1227대) ▲어린이집(6556대) ▲체육시설(4869대) 등 관내 모든 신고 차량의 보험 가입 데이터를 정밀 대조했다.
동시에 기동순찰대와 교통외근 인력을 주요 학원가 및 어린이 보호구역에 집중 배치해 실시간 번호판 대조를 통한 현장 단속을 병행하며 단속의 실효성을 높였다.
점검 결과,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 총 238대가 적발됐다. 경찰은 이 중 65대에 대해 즉시 보험에 가입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적발 차량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고차 매각이나 시설 폐원 등의 사유로 실제 도로 운행은 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실제로 아이들을 태우고 달리던 무보험 차량들이 현장에서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평택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9시 40분경 안중읍 현화리 일대에서 어린이 2명을 태우고 운행하던 학원 차량이 차적조회 결과 의무보험 미가입으로 확인되어 현장에서 단속됐다.
안양에서도 지난 11일 오후 4시 23분경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던 통학버스 운전자가 적발되는 등 현장 단속 3건이 이뤄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적발된 시설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를 안내하고 통학버스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준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 통학버스는 사고 발생 시 피해 배상이 보장되지 않으면 피해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며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인 점검과 현장 단속을 통해 아이들의 통학 환경에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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