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요 둔화와 규제 강화로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점유율을 방어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억342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660만 대를 출하하며 유럽 최대 스마트폰 업체 지위를 이어갔다. 유럽시장 점유율은 35%다.
상반기에는 갤럭시 A 시리즈 부재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보급형 '갤럭시 A16' 할인 모델과 중가 전략 모델 '갤럭시 A56'이 판매를 견인했다. 갤럭시 A56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3690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27%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2180만 대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폭넓은 가격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하반기 공격적인 중가 라인업 전략이 점유율 방어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옴디아는 "유럽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지역"이라며 "대형 업체들이 가격대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회복 탄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전망은 녹록지 않다.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와 공급 변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럽 시장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0.8%를 차지했다. 가격 인상이나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업체가 유럽을 우선 시장으로 둘지도 변수로 꼽힌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