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박철우 매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까지 물리치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OK저축은행과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7-25 26-24 25-10)로 이겼다.

순위 경쟁 구도도 요동쳤다. 우리카드(16승 15패·승점 46)는 이날 패한 5위 OK저축은행(15승 16패·승점 45)을 끌어내렸고, 4위 한국전력과 승점을 맞췄다. 또한 3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의 격차도 좁히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의 중심에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있었다.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지한(12점)과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 세 선수의 고른 활약이 5연승의 동력이었다.
반면 OK는 에이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13점)와 전광인(10점)이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연패에 빠지며 순위 경쟁에서 주춤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세트는 15-14까지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졌지만, 중반 이후 우리카드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라우조의 퀵오픈과 김지한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7-16에서 나온 아라우조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도 결정적이었다.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알리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분위기가 달랐다. OK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15-9까지 격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박창성의 속공과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이 연이어 성공했다. 23-16까지 달아난 OK는 디미트로프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우리카드는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아라우조의 절묘한 페인트 공격과 상대 범실로 15-12 리드를 잡았고, 알리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 21-16으로 달아났다. OK도 끈질기게 추격해 듀스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26-24로 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한때 21-9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OK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컸다. 24-10에서 송희채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경기는 우리카드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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