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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25주기 추모 음악회…정의선 "사람 위한 혁신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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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비롯 창업회장 후손들 참석
정의선 "사람 위한 혁신" 계승 의지 피력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 서거 25주기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에 범(汎)현대가를 비롯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창업주의 정신을 잇는 인사들이 참석해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을 비롯해 경찰·소방·사회복지 종사자 등 공익 근무자, 미래 인재, 사회 각계 인사 등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만프레드 하러 R&D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재계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다.

故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이찬우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늘 와줘서 고맙고, 아버님께서도 여러분의 발걸음을 고맙게 여기실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정말 놀랍고 뜻깊은 행사이며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번 행사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 창업회장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비전가였으며 대한민국과 모든 세대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라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故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사진=이찬우 기자]

이번 음악회는 창업주의 삶과 철학이 세대를 넘어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고 있음을 조명하기 위해 '이어지는 울림'을 주제로 마련됐다. 유료 입장권 판매 없이 초청 인원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창업회장의 정신을 함께 기억하고 미래 세대까지 그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취지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무대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참여해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을 피아노 선율로 표현했다. 김선욱과 조성진이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고, 선우예권과 임윤찬은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연주했다.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에 참여한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연주를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어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과 리스트 '헥사메론'을 네 대의 피아노 앙상블로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네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조화로운 울림은 개인의 도전이 공동체의 협력과 미래로 확장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에서 "이번 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그분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고,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많은 도전 속에서도 그 울림은 우리에게 더 큰 지혜를 준다"며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주영 현대차그룹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은 "이봐, 해봤어?"라는 말로 상징되는 도전 정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1세대 기업인으로 평가된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노동 현장과 정비공장 일을 전전하며 수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에 나서 건설·조선·자동차 산업을 일궈 한국 경제의 산업 지형을 바꿨다.

그의 경영 철학은 눈앞의 이익보다 사람과 국가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 데 있었다. 전후 국토 재건 사업을 수행하며 독자 기술 확보에 매진했고, 해외 건설시장 진출과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국산화를 추진해 한국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탄생시키며 산업 자립의 토대를 구축했다.

정주영 현대차그룹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위기 속에서도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발상과 실행력은 그의 또 다른 상징이다. 조선업 위기 당시 선박 인수 거부 사태를 해운업 진출로 전환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서산 간척사업에서는 대형 유조선을 활용한 물막이 공법으로 난제를 해결하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토목 공법을 탄생시켰다.

이 같은 도전과 창의, 실행의 정신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현대' 이름을 단 기업들의 철학적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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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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