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토그래피 강화·프로비주얼 엔진 고도화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6 시리즈'의 카메라 전략은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인공지능(AI) 처리 고도화를 두 축으로 한다. 조리개값을 낮춰 빛 유입량을 확대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AI 기반 이미지 처리 엔진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의 고도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하는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기능 확장이 핵심이다.
◆ 더 밝아진 나이토그래피…하드웨어·AI 결합
조성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 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같은 카메라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객 요구를 바탕으로 카메라 경험을 ▲Essence of Light(빛의 본질) ▲Human Presence(마음을 담은 인물사진) ▲Any time, even Night(밤을 포함한 모든 순간) ▲Creative for All(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AI Beyond Limits(한계를 넘은 AI) 등 5가지 축으로 정리해 발전시켜 왔다. 이를 관통하는 개념은 '삶의 모든 순간을 기술의 언어로(Every shot becomes life's language)'로, 화질 튜닝과 편집 경험, 공유 방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S26 시리즈는 촬영·편집·공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다 간결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5000만 화소 초광각 ▲5000만 화소 망원(5배 광학 줌) ▲1000만 화소 망원(3배 광학 줌)으로 구성된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했다. 2억 화소 광각 렌즈의 조리개값은 F1.4, 5000만 화소 5배 망원 렌즈는 F2.9로, 전작(S25 울트라의 F1.7·F3.4) 대비 각각 47%, 38% 밝아졌다. 일반적으로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저조도 환경에서 밝기와 선명도 확보에 유리하다.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AI도 강화됐다. 어두운 환경일수록 밝기와 선명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광학 성능 위에 AI가 노이즈와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어해 야간 영상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 프로비주얼 엔진 고도화…노이즈·노출 안정성 강화
프로비주얼 엔진도 한층 고도화됐다. 센서마다 노이즈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ISP(Image Signal Processor) 처리 이전 단계에서 각 센서 특성에 맞춰 미세 노이즈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전용 블록을 AP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밤하늘과 같은 평평한 영역의 노이즈는 줄이면서도 건물 윤곽과 질감 등 주요 디테일은 보다 또렷하게 유지하도록 개선했다.
야간 영상에서 중요한 노출 안정성도 강화했다. 다양한 노출 조건이 포함된 약 1만장의 영상 장면을 수집하고, 데이터 증강(Data Augmentation)을 통해 최대 130만장 규모로 확장 학습한 AI 기반 노출 시스템을 프로비주얼 엔진에 적용했다. 여기에 자이로 데이터(Gyro data) 변화량을 결합해 촬영 중 갑작스러운 장면 전환이나 피사체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밝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 멀티모달 '포토 어시스트'…합성·생성 한 단계 진화
생성형 편집 기능도 확장됐다. 삼성전자는 정밀한 선택(Segmentation)과 이미지 이해(Image Understanding)를 통해 정확한 프롬프트를 생성하는 전·후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예컨대 사용자가 지우고 싶은 부분을 대략적으로 지정해도 AI가 삭제 영역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얼굴 일부가 가려진 사진에서도 전체 이미지를 이해해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방식이다.

S26 시리즈는 여기에 멀티모달 입력을 더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합성할 객체 이미지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AI는 사진 속 사람·동물 등 객체를 분류하고 동작·자세·구도 등 18종의 시각적 특징을 분석한 뒤,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어를 재작성(Prompt Rewriting)해 합성과 생성의 완성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가족 사진에 강아지를 추가하고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로 바꿔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AI가 인물과 강아지의 자세·구도를 분석해 자연스럽게 합성하고 배경과 의상까지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그리기 어시스트'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확대됐다. 포토 어시스트에 적용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나만의 스티커 세트 ▲초대장 ▲축하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