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끝나고 말씀 드리는 자리 마련할 수도 있을 것"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유재선 인턴기자 =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이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로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중이다. 김 의원은 전날 오전 9시 경찰에 첫 출석해 14시간 반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 30분경 귀가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김 의원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조사가 끝난 다음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내용 위주로 소명할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조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김 의원을 상대로 공천헌금 수수 외 차남 숭실대학교 특혜 편입,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및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 가족 비위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김 의원 차남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의원 배우자인 이모 씨도 지난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의원은 경찰 첫번째 조사에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뵙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저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남 집에 있던 '금고'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금고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김 의원은 조사 후 귀가할 때는 취재진에 "고생했다"는 말 외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재 ▲공천 헌금 수수 ▲경찰 수사 무마 ▲자녀 편입 및 취업 청탁 ▲배우자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항공사 숙박권 수수 ▲쿠팡 오찬과 인사 불이익 요구 ▲대형병원 진료 특혜 등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틀 연속 김 의원을 불러 조사하면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