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짐바브웨가 리튬 수출을 중단하자 중국 내 리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6일 탄산리튬 주력 선물 가격이 장중 11.8% 급등하며 톤당 18만 7700위안까지 치솟았다고 상하이증권보가 27일 전했다. 26일 탄산리튬 종가는 3.47%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탄산리튬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짐바브웨 광업부는 모든 리튬에 대한 수출을 중단시켰다. 짐바브웨는 불법 조업 업체 및 불법 수출 업체에 대한 단속을 위해 일시적으로 수출을 중단시켰으며, 이후 자격을 갖춘 업체들의 수출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자격을 갖춘 업체들은 채굴 및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 내 업체들은 짐바브웨의 수출 통제가 최소 1개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수출 승인 절차가 얼마나 엄격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은 리튬 정광을 775만 톤 수입했으며, 수입 의존도는 약 60%였다. 짐바브웨에서 수입된 리튬 정광은 약 120만 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15.5%에 달한다. 이는 약 15만 톤의 탄산리튬에 해당한다.
중국 리튬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타 지역으로부터의 리튬 정광 조달을 통해 짐바브웨 물량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 중단 조치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어 리튬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짐바브웨의 수출 중단 조치로 인해 글로벌 리튬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짐바브웨의 지난해 리튬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10%에 달한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번스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가격은 지난해 바닥을 찍었으며, 올해와 내년에 현저한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리튬 수요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20만 톤(탄산리튬 환산)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는 수요가 2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번스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리튬 공급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부터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이며,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UBS는 ESS(에너지 저장 장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 수요 역시 동반해서 급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UB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톤당 18만 위안일 것으로 예측됐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