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스페인 축구 클럽 경영 일선에 발을 들였다. BBC 등 영국 매체들은 27일 "호날두가 스페인 2부 리그 소속 UD 알메리아 지분 25%를 인수해 공동 구단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설립한 'CR7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분을 매입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메리아는 현재 사우디 투자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다.
호날두는 성명을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에 기여하는 것은 오랫동안 품어온 야망이었다"며 "알메리아는 탄탄한 기반과 분명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클럽이다. 구단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 위해 경영진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9년 창단된 알메리아는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19위에 머물며 강등됐다. 올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3위를 달리고 있다. 1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라싱 산탄데르에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라 1부 승격이 유력하다.
이번 투자는 은퇴 이후를 대비한 행보다. 호날두는 여전히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고 소속팀 알 나스르와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도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태다.
영국 '미러'는 과거 호날두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그는 2024년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내가 클럽의 주인이라면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향한 메시지로 읽혔다. 호날두는 2022년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운영을 강하게 비판한 뒤 팀을 떠났다.
호날두의 현 추정 순자산은 약 14억 달러(한화 약 2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간 수입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호텔, 피트니스 센터, 헬스케어 사업 등 이미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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