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1억원 지원...'피지컬 AI' 특화 모델 구축
교과·몰입형 병행…기업 실무 교육·취업도 지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대학교가 대전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인공지능(AI) 실무형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이는 정부 주도의 대형 인재양성 사업인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71억 25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AI 특화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급변하는 산업계 수요에 맞춰 대학이 기업과 협업해 단기간에 현장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AI 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결과에 따르면 이번 AI 분야 공모에는 전국 87개 대학이 신청해 2.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충남대 등 37개 대학이 최종 선발됐다.
충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피지컬 AI' 분야에 특화된 독자적인 교육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 중심의 '교과형'과 실무 몰입도를 높인 '몰입형'의 이원화 구조로 운영된다.
몰입형 과정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최신 기술 역량이 필수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분야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교과형 과정은 인공지능 이론부터 데이터 과학, 언어모델, 온디바이스 AI 등을 트랙 기반으로 구성하고, 이를 마이크로디그리(소학위제)와 연계해 교육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장성 강화를 위해 지역 유력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쎄트렉아이 등 지역 강소 AI 기업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현장 실무형 교육과 함께 충남대 데이터 안심구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를 연계해 미개방 데이터 분석 및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초거대 AI 모델 학습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특화 문제기반학습(PB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이수자에 대한 전주기 관리와 지역 산업체 취업 지원을 병행하는 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사업단장을 맡은 김기일 컴퓨터인공지능학부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산·학·연이 결합된 명품 AI 부트캠프를 구현함으로써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전공자와 비전공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충남대의 우수한 AI 교육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이자, 대학이 지향하는 'AI 거점대학'을 향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학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 2024년 총장 직속 정책 심의·자문 기구인 '인공지능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CNU AI 대전환' 구조를 본격화했다. 거점국립대 최초의 AI 기반 챗봇 'AI 차차'를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학사지원 시스템 'CNU With U+', AI 교육 통합 플랫폼 'CNU AI+' 등을 잇달아 도입하며 AI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