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초기 공격 단계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이란 정권 수뇌부 제거와 함께 이란의 중·단거리 미사일 역량을 무너뜨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관리들은 "현재 미국의 공습 초점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한다.
이란은 현재 2000발 이상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미사일은 공격 드론과 함께 일시에 발사될 경우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 미사일들은 이란 전역에 분산 배치돼 있다"면서 "이번 공습의 첫 번째 목표물"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도 "이란 서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공습이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미·이스라엘 합동 공격으로 이란 내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 짜리 영상에서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 공격 개시를 밝히며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초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이란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란이 현재 매달 약 100발의 탄도미사일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재고량이 최소 5000발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때 이란의 미사일 역량을 파괴하는 작전이 실행되지 않았다면 이란의 탄도 미사일 재고량은 내년 말까지 최대 8000발에 달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정보와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측에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압박했다고 한다.
미국 관리들은 "초기 공격에서 미군은 중동 지역 기지와 항공모함 한 척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이 수십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2개 전단을 비롯해 구축함과 잠수함, 50대 이상의 전투기 등을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 항공모함 한 개 전단은 이란 인근 해역에 있으며, 나머지 한 척은 이스라엘 연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 3명은 뉴욕타임스에 "이란에 대한 첫 번째 합동 공습의 핵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이란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습도 기습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이란 고위 지도자들을 제거하려면 첫 번째 공습에서 이들을 먼저 타격해야 한다는 계산이었다"고 했다.
초기 공습 단계에서 이들을 제거하지 못하면 이란 당국이 이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크게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란 측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