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필리핀 경찰청은 총수회담을 갖고 초국가범죄 공조와 도피사범 송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개정했다. 필리핀 현지에 한국 경찰관 1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호세 멜렌치오 나르타테즈 주니어 필리핀 경찰청장과 치안 총수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측은 양해각서 개정에 합의했다. 개정된 양해각서에는 기존 수사 공조를 넘어 마약·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체계 강화와 재외국민 보호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중 필리핀 수도경찰청에 경찰협력관 1명을 추가 파견해 코리안데스크 기능 강화와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에 선제 대응한다.
유 대행은 총수회담에서 2016년 필리핀 경찰에 의해 발생한 한국인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사건 주범 신속한 검거와 엄중한 법적 차단을 강력히 요청했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은 양국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2021년 이후 연간 2~5건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 대행은 경찰청이 주도하고 필리핀 경찰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공조협의체(IICA)와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협력체(ANCRA)를 통한 협력을 제안했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ICON)'에 필리핀 경찰 대표단을 초청했다.
유 대행은 4일 조엘 안토니 비아도 필리핀 이민청장과 벤자민 아코르다 주니어 조직범죄대응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인 도피사범 송환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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