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교단 핵심 인사로 꼽히는 정원주 전 비서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4일 오전 10시부터 정 전 실장을 정치인 금품 수수 관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합수본은 정 전 실장이 교단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정치권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해 민중기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2018∼2020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합수본은 이 과정에 정 전 실장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전 실장이 2019년초 정치인들을 상대로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의 조직적 정치자금 제공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의혹은 개인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낸 뒤, 이를 통일교 법인 자금으로 보전받는 방식으로 불법 자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합수본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