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조원 지원 가능성 지적..."'광주전남 통합 목적' 설득력 있어"
"대전충남을 타 시도 '지렛대' 삼으려 해...충청도가 '핫바지'냐"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충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에 대해 "충청도가 무슨 핫바지냐"고 직격했다.
이 시장은 5일 대전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정치적 계산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중앙 정치권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슈를 '협상카드'로 악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뉴스핌> 질문에 이장우 시장은 "광주전남 통합이나 대구경북 통합 논의가 급격히 진행된 배경에도 정치적 구도가 결합돼 있다고 본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충청권이 정치에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짚었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기한 '정부의 광주전남 통합 추진' 주장에 대해서도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지사가 말한 것처럼 정부가 교부금 구조 등을 통해 15조 원 규모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구조"라며 "교부금 60조 원대에서 15조 원을 떼어내려면 다른 지역 몫을 줄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식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을 보면 정부가 내심 광주전남만 먼저 통합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김 지사의 주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충청권이 다른 지역 통합 논의와 묶여 협상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대구경북이고, 대전충남은 대전충남의 문제"라며 "대전의 통합 문제를 다른 시도 통합과 엮어 협상 카드로 쓰려는 시도 자체가 대전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도를 가지고 협상 카드처럼 쓰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충청도가 무슨 핫바지냐. 대전은 대전이고 충청은 충청이지 왜 다른 시도 통합 문제의 지렛대로 쓰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장우 시장은 행정통합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 일정이나 협상 논리에 따라 추진되는 현재 정부 여당 방식은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통합은 지역 주민들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논의되는 사안"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다른 지역 통합과 맞물려 협상 카드처럼 다뤄지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