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침체 속 4년 연속 적자 지속...특화 매장으로 실적 반등 모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가전양판점 전자랜드가 다음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뷰티 특화매장을 열고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가전 시장 침체 여파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다음달 중 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뷰티 카테고리를 특화한 매장을 오픈한다.
매장 콘셉트나 구체적인 취급 품목, 매장 운영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뷰티 디바이스 판매를 중심으로 한 특화 매장 형태가 유력하나, 뷰티 디바이스와 함께 조립PC나 휴대폰 등 여러 카테고리를 결합한 복합 매장 형태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 안에는 매장 콘셉트 등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출점 계획은 상당 부분 검토가 진행된 상태이나, 매장 콘셉트와 운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달 안에는 매장 콘셉트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오픈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달 중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뷰티 관련 매장 출점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가전 시장의 구조적 침체가 자리하고 있다.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SYS리테일)은 2024년 1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2022년 109억원, 2023년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526억원에 달한다.
매출 감소세도 뚜렷하다. 에스와이에스리테일 매출은 2021년 8784억원에서 2022년 7779억원, 2023년 5998억원, 2024년 5220억원으로 감소했다. 3년 사이 매출이 약 40%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역시 경기 불황 여파가 이어지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가전제품 교체 주기 장기화와 소비 침체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은 교체 주기가 길어 경기 변동에 민감한 품목이다. 최근 고물가와 금리 부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고관여 가전제품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다. 최근 홈 뷰티 기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피부 관리 기기와 마사지 기기 등 홈케어 제품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체험형 매장을 통해 제품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방식이 판매 확대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자랜드는 모바일 유통 채널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가전제품보다 교체 주기가 짧고 소비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휴대폰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모바일 유통 채널 확대를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가전 시장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업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교체 수요가 꾸준하고 구매 주기가 짧은 모바일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전자랜드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대형 상권을 중심으로 휴대폰 전문 '숍인숍(Shop-in-shop)'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자랜드는 휴대폰 전문 매장 15곳을 운영 중이다. 이달에는 부산과 경기 부천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기존에 추진해 온 '디지털 컨버전스 스토어(DCS·Digital Convergence Store)' 기반 체험형 오프라인 전략의 연장선이다. 단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소비자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구매 환경과 사후관리 체계를 제공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휴대폰 전문 매장 확대를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