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휠체어컬링 혼성팀이 하루에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탔다.
남봉광(45·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방민자(64·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양희태(5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이현출(40·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차진호(54·경기도장애인체육회)로 구성된 한국 혼성팀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5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7-5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10-2로 크게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두 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영국과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어 슬로바키아까지 잡아내며 하루에 2승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다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슬로바키아와의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1엔드에서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안정적인 샷과 운영으로 매 엔드 점수를 쌓아 나갔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리드를 지켜내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7-5 승리를 완성했다.
팀의 맏언니 방민자는 경기 후 "팀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는 오늘보다 더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출 역시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끼리 '아직 두 번밖에 지지 않았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서로를 격려했다"라며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 덕분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진짜 하나의 팀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휠체어컬링 혼성팀 종목에는 총 10개국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각 팀은 9경기를 소화하며, 예선 성적 상위 4개 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10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차진호는 "노르웨이는 우리가 상대할 때 부담을 느끼는 팀 중 하나"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욱 집중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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