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업체 티에스아이가 시장 구조 재편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호·이희경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티에스아이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티에스아이는 이차전지 전극공정 가운데 믹싱 장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연구원들은 "티에스아이는 1996년 설립된 이차전지 전극공정(믹싱) 장비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매출 구조는 믹싱 장비 중심이다. 연구원들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믹싱 시스템이 87.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믹싱 제작품 1.9%, 공사 9.5%, 기타 1.2%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로 장비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전기차 캐즘(시장 성장 정체 구간)이 지속되며 경쟁사들의 사업 안정성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믹싱 장비의 특성상 설치 이후에도 지속적인 설비 변경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연구원들은 "믹싱 장비는 설치 이후에도 레시피 최적화와 LFP(리튬인산철) 전환, ESS용 설비 개조가 필요한 환경"이라며 "이에 따라 발주 패턴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티에스아이의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원들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춘 가운데 북미 ESS 확대와 LFP 전환에 따른 공정 변경 및 설비 개조 역량을 축적한 티에스아이의 점유율은 상승세"라며 "티에스아이는 CNT(탄소나노튜브) 분산의 고질적인 난제인 분산 기술을 장비 단계에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재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연구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활물질 재료인 CNT 도전재 분산 사업에 진출했다"며 "기술 개발과 설비 구축 과정을 거쳐 국내 배터리 3사와 단계별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양산 공급도 준비 중이다. 연구원들은 "현재 12톤 규모의 첫 양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인 배터리 업체들이 ESS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가 저평가 해소 가능성도 제시됐다. 연구원들은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