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73억·전경훈 64억 등 퇴직금 비중 높아…이재용 회장 '무보수'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의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지난해 반도체 등 주요 사업의 실적 반등에 힘입어 각각 56억 원과 61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1억 원대 보수에 머물렀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과 연동된 상여금이 대폭 지급되면서 연간 보수 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직 중인 등기임원 가운데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이 급여 15억9700만 원과 상여금 43억66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61억2500만 원을 받아 현직 보수 1위를 기록했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급여 17억1100만 원에 상여금 35억7800만 원 등을 더해 총 56억6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보수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전 부회장은 11억 9000만 원, 노 사장은 11억 9500만 원 수준을 수령했다. 하지만, 연말 성과급 규모가 커지면서 최종 보수액이 상반기 대비 급증했다. 이는 메모리 업황 회복 등 사업부별 경영 성과가 보수 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자를 포함한 전체 보수 총액 1위는 지난해 별세한 고(故) 한종희 전 DX 부문장(부회장)이다. 고인에게는 급여 4억6500만 원과 상여금 43억5300만 원 외에도 85억5800만 원의 퇴직금이 지급돼 총 134억700만 원이 수령액으로 기록됐다. 이어 이원진 전 사장이 73억500만 원을 받아 2위를, 전경훈 고문이 퇴직금 포함 64억170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신명훈 고문(63억3100만 원)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18억4300만 원) 등이 고액 보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이번 보수 공시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상승한 1억 58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