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순천 국립의대·부속병원 우선 설치' 구상을 "부적절한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며, 국립의대 설립은 통합대학과 교육부가 주도해야 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김 후보는 19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서부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특정 지역·특정 대학을 지목해 국립의대를 언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정치권이 과도하게 개입하면 통합 절차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아침 김원이 국회의원과도 협의했지만, 전남대·순천대 통합은 원활히 추진 중이며 정원 100명 배정까지 확정된 상황"이라며 "정치권은 이를 지원해야지 방향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의대 설치 위치 논란에 대해 "통합 의과대학은 하나이고, 양 지역에 부속병원이 설립되면 광주와 전남 모두 수업과 진료가 가능하다"며 "의대 주소지는 학사 운영상의 문제일 뿐 정치적으로 다룰 사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강기정 후보는 지역 민심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할 발언을 취소하는 것이 맞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도 양 지역 부속병원 설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20조 원 규모 재정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통합특별시 차원의 국립의대·부속병원 설립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통합특별시장으로 당선되면 통합 국립대와 서·동부권 부속병원을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의과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교육부 인가 사안인 만큼 최종 조정은 교육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전남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순천 국립의대·부속병원 우선 설치' 계획을 밝힌 뒤 서부권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소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지역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