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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이란전 장기화땐 美, 경제패권·동맹신뢰 다 잃을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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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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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IS가 11일 미·이란 장기전으로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 이란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 119달러 급등하며 미국 패권 흔들린다.
  • 한국은 에너지·반도체 공급망 피해와 중국 기우 위험에 처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SIS "전선은 걸프, 피해는 서울·도쿄까지"
"대이란 군사 승리 집착땐 경제안보 무너져"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중동에서 시작된 미·이란 전쟁의 여파가 미국의 경제 패권을 넘어 서울과 도쿄까지 번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몰두하는 사이, 목표가 수시로 바뀌는 '장기전 모드'가 되면 동맹국 한국이 에너지·반도체 공급망에서 고스란히 동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현지시간 11일) '이란의 진짜 전쟁은 세계 경제를 향하고 있다(Iran's Real War Is Against the Global Economy)'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슬람 공화국 이란과 싸우고 있지만, 정작 이란은 세계 경제와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 경제안보·기술 부문 대표로, 세계은행과 미 상무부를 두루 거친 경제안보 전략가인 나빈 기리샨카르는 이 글에서 "전략 없는 장기전이 되면 미국은 경제 패권과 동맹의 신뢰를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호르무즈 봉쇄, '세계의 목줄' 겨눈 이란

CSIS는 이번 전쟁의 핵심 전장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란이 사실상 상업 선박 운항을 마비시키고 기뢰와 소형 함정을 동원해 봉쇄 강도를 높이면서, 전 세계 원유·가스·비료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한순간에 인질이 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현재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이라크 석유 생산량이 묶여 있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에너지 수송로가 병목 구간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유가는 전쟁 시작 일주일 만에 배럴당 77달러에서 119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런 급격한 변동성은 투자 결정을 마비시키고 연결된 모든 경제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기리샨카르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확대될수록 이란의 군사력은 매일 깎여 나가 수확 체감에 직면하지만, 경제전의 피해는 복리 이자 붙듯 불어난다"고 말했다. 또 "보험료 급등, 항로 변경, 계약 파기, 투자 심리 위축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물리적 충돌이 길어질수록 경제적 상처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흔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선은 걸프지만 피해는 뉴욕 증시와 서울 주유소, 도쿄 공장에까지 분산되는 구조라며, "이란이 군사전쟁이 아니라 경제전쟁을 택했다"고 그는 진단했다.​

◆ 시험대 오른 미국 방위우산, '페트로달러'도 흔들

기리샨카르 대표에 따르면 미국의 방위 우산과 원유 결제 통화를 달러로 단일화한 '페트로 달러(Petrodollar)' 체제는 미국의 글로벌 경제 패권을 지탱하는 기둥이었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으로 걸프 지역의 안보가 흔들리고 미국의 방어 능력이 의심받으면서, 달러 패권의 근간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걸프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신, 석유 달러와 산유국의 막대한 자금을 자국 산업·금융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질수록 요격체계는 과부하에 걸리고, 보급·탄약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미국이 정말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느냐"는 회의가 걸프에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재생에너지·반도체·첨단 제조 투자에 흘러들어갈 예정이던 자금이, 자국 재건과 재무장으로 방향을 틀면서 미국의 경제패권과 동맹 신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한국 에너지·반도체, '위험권' 진입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한국과 일본은 원유의 약 80%를 걸프에 의존하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유가 급등과 물류대란이 동시에 찾아온다. 특히 카타르발 공급 차질로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헬륨 등 특수 가스 조달에 이상이 생기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기리샨카르 대표는 또 "미국이 걸프 방어에 요격체계와 해군 전력을 쏟아부을수록 한반도 등 다른 전선에서의 억지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며 이 경우 서울과 도쿄가 중국 쪽으로 기우는(hedge) 원인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식량 및 연료 쇼크, 무역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많은 국가들은 대안을 찾으려 할 것이고, 중국은 그 대안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 전략 없는 장기전, 미국도 동맹도 손해

결국 관건은 빠른 출구 전략이다. 기리샨카르 대표는 "미군이 이란의 해군·미사일 전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한 것은 분명한 성과지만, 지도부 제거·핵 능력 파괴·정권 교체로 목표가 계속 바뀌는 상황에선 군사 승리가 전략적 승리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란의 추가 공격 능력이 약화된 현 시점을 전략적 전환점으로 보고, 여기서 이란의 공격력 약화를 성과로 선언한 뒤 긴장을 단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대로 명확한 전략 없이 전쟁이 길어지면, 하루 9억 달러(1조 35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전쟁 비용이 미국의 반도체·핵심 광물·AI 투자 여력을 갉아먹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한국 같은 동맹국의 공급망에도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그는 "경제안보는 몇 년짜리 이벤트가 아니라 수십 년짜리 프로젝트"라며 "단기 군사 위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방식은 결국 미국이 스스로 구축해 온 질서와 동맹의 신뢰를 깎아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권 교체라는 '10년의 시간과 수조 달러(수천 조 원)의 비용'이 드는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전쟁 수위를 낮춰야 한다며 "이란은 이미 새로운 최고 지도자를 지명했고 체제를 재정비하고 있다.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3월 14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에서 방공망이 드론을 요격한 뒤 떨어진 파편으로 인해 후자이라 석유 산업 지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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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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