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프로그램·해설 운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55일간 부산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는 테마특별전 '부산 개항 150년: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제도시 부산'이 형성돼 온 근대 개항기의 역동적 변화를 몰입형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초량왜관을 통한 국제교류의 기반에서 출발해, 개항 이후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져 도시 정체성을 형성해 온 부산의 변화를 조명한다. 초량화관도, 동래부산도병, 김준근 풍속화 등 대표 유물과 영상·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구성을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개발자로 알려진 호조(권순호) 작가와 협업해 탄생한 '흥구(Heunggu)'와 '매기(Maegi)'가 처음 공개된다. 조선 후기 부산 초량왜관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호랑이·매 그림을 모티브로 한 두 캐릭터는 전시의 안내자 역할을 맡아 관람객과 함께 개항기 부산을 여행하는 스토리텔링을 이끈다.
전시는 '왜관에서 열린 바다', '개항장 부산, 마주한 신세계', '파도 타고 세계로, 부산항' 등 3부로 구성된다. 초량왜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교류, 개항 이후의 문화 융합, 근현대 부산항의 성장 과정을 단계적으로 담아낸다. 전시 말미에는 흥구와 매기가 본래 유물의 모습으로 돌아간 장면을 연출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박물관은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한다. 뉴트로 '영수증 사진기'와 캐릭터 포토존이 운영되며, 오는 27일과 4월 24일에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를 해설하는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부산 개항 150주년의 의미를 흥구와 매기라는 캐릭터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새로운 시도"라며 "시민들이 국제도시 부산의 변화를 즐겁게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