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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산" "단기 고통" "동맹이 나설 때"… 美 내각 3인방, 이란전 옹호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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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베선트·헤그세스, 전쟁 정당화 총출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유가 쇼크·확전 우려 커져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3인방(마르코 루비오 국무·스콧 베선트 재무·피트 헤그세스 국방)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이란을 향한 강경 메시지를 재차 쏟아내며, 이란전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는 동시에 동맹국의 안보 분담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란 정권 타도를 통해 "수십 년간의 안전과 번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공급 차질과 전쟁 확대 리스크가 겹치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는 성장은 둔화되는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 루비오 "호르무즈는 세계의 이익… 동맹 무임승차 끝내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분담 압박을 옹호하며 "동맹의 무임승차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미국은 타 대륙 전쟁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지원을 해왔다"며 "정작 미국이 (중동에서) 필요로 할 때 일부 유럽 동맹국들은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방관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미국만의 이익이 아닌, 전 세계의 이해가 걸린 사안"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의 에너지 수입 중 호르무즈를 거치는 비중은 매우 낮다"며 "호르무즈 개방을 유지하는 것은 세계의 이익인 만큼, 동맹국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원유 수입국들에 해상안보 비용 분담은 물론, 실질적인 병력 기여까지 재차 압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베선트 "단기 충격 감내해야"… 시장은 '유가 쇼크' 신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쟁발(發) 경제 충격을 "피할 수 없는 대가"로 규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란 전쟁에 반대해온 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50년의 안전을 위해 단기적 변동성을 감수하려는 미국 국민의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쟁 종결 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낙관하며 "석유 시장은 잘 공급돼 있고, 유조선 통행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 수치는 정반대 흐름을 보여준다.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00달러 안팎에서 요동치고 있고, 일시적으로 110달러 안팎까지 치솟는 등 공급 차질·전쟁 확대 리스크를 즉각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선트의 낙관론이 실제 시장의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 헤그세스 "폭탄으로 협상"… 승리 장담 속 확전 늪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 전쟁을 "역사 교과서에 남을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legacy)"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A-10 공격기와 아파치 헬기를 앞세운 미군의 정밀 타격으로 "이란 전방 부대의 사기가 붕괴 중"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과시했다.

특히 그는 의도적으로 '전쟁부(Department of War)' 명칭을 반복 지칭하며 "평화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폭탄으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군사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이란의 굴복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지만, 이란과 대리 세력의 역공이 거세지며 '맞폭격–보복'의 피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평화 제안 수용하라" vs 미사일·드론 공습의 일상화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자신감과는 달리, 현장은 다중 분쟁의 늪으로 점차 빠져들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너무 늦기 전에 평화 제안을 받으라"고 경고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를 반봉쇄 상태로 묶어둔 채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는 전쟁 이후 발사·요격된 미사일과 드론이 각각 300발, 1800여 기를 넘어서며 방공망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UAE 국방 당국은 발사체 상당수를 요격하고 있지만, 잔해와 누락탄 낙하로 민간 지역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군 역시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며 헤즈볼라 거점을 겨냥한 '표적 지상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남부 등지에서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다는 인권단체·유엔 추산이 나오고, 민간인 사상자도 급증하는 등 전선은 중동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 핵심 3인방은 '승리'와 '유산'을 앞세워 전쟁 옹호와 동맹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고유가와 확전이라는 절벽 끝에서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내고 어떤 사후 질서를 세울지에 대한 구체적인 출구 전략은 여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3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 도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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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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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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