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층 흡수 구조 형성 가능성 높아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예상되는 부산 북구갑을 두고,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여권 내부에서 '노무현 정신 계승'과 '부산 정치 재편'을 동시에 끌어올릴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북구갑은 단순 보궐선거가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와 연계된 '부산 정치 재편의 축소판'으로 인식되며,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리틀 노무현' 김두관이 등장할 경우 여권 전체의 지지 판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두관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영입한 인물로, 지역주의 청산과 자치분권 의제를 함께 공유하며 노무현과의 정치적 혈맹을 공고히 했다.

남해군수 시절 풀뿌리 민주주의와 개혁 행정을 주도하던 김 전 의원은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03년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되며 일약 중앙 정치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은 노무현의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 철학을 계승하는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게 되었다.
친노무현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한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에 나서면서, 여권은 '부산시장 1석'과 '북구갑 1석' 중 하나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북구갑은 민주당이 부산에서 남긴 마지막 교두보라는 점에서 심리적·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이곳의 결과는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려 여권의 부산 존재감을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김 전 의원이 북구갑 후보로 나설 경우, 부산시장 경선과의 연계 효과로 인해 여권 전체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흡수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현장 중심 행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인물로, '리틀 노무현'이라는 이미지는 노무현 향수를 가진 중도층과 무당층에게 강한 소구력을 지닌다.
이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중도층과 보수 측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오는 데 간접적이지만 강력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 김 전 의원이 북구갑에 나설 경우, 그의 스토리와 이미지가 부산시장 선거 여권 후보의 '정서적 브랜드'로 확장되며, 전체 여권의 지지율 상승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부산 동아대 출신으로 부산 연고를 지닌 동시에 경남도지사를 지낸 경험으로 경남 기반까지 겸비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모두 아우르는 '중간지대 후보'로 평가된다. 이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여권이 부울경 전역의 민심을 끌어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전 의원이 북구갑에서 여권의 승리를 이끌 경우, 부산시장 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부울경 전체를 아우르는 '중도·보수 흡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구갑은 민주당의 마지막 부산 교두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노무현·이재명 대 이명박·윤석열 계파 대리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 틈에서 김 전 의원은 '친노무현·반이재명' 정서를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거론되며, 여권의 결집과 야권 재편을 동시에 주도하는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출마는 북구갑의 성격을 '단순 보궐'이 아니라 여권의 부산 재편과 야권 혼전의 향방을 좌우하는 전국 정치의 축소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