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8조 역대 최대…전체 매출의 11% 차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4년 연속 매출 1위를 유지했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상장사 매출 상위 1000곳의 별도 기준 매출은 2092조 원이다. 전년(1997조 원) 대비 95조 원(4.8%)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08년 처음 10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17년 만에 2000조 원대에 진입했다.
조사 대상 1000개 기업 중 613곳의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하며 감소 기업보다 증가 기업이 더 많았다. 매출 1조 원 이상 기업은 255곳으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38조43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도 333조6059억 원으로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002년 매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4%로 나타났다.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은 40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과 고려아연은 지난해 새롭게 10조 클럽에 진입했다. 고려아연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겼고,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재진입했다.
매출 증가폭이 큰 기업도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55.8% 증가한 311158억 원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28조9907억 원 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SDI, 대우건설, LG화학, 삼성E&A 등은 매출이 2조 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순위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가 1·2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가 3위로 올라섰다. 이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S-Oil, 삼성생명, LG전자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상장사 매출이 2000조 원대에 진입한 것은 외형 성장의 분기점"이라며 "향후 2~3년 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매출 100조 원 기업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