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7일 이란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추진한다.
- 모테기 외무상이 6일 이란과 파키스탄 장관과 통화하며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촉구한다.
- 일본은 아베 전 총리 중재 외교를 계승해 중동 위기 조정자로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란과의 직접 소통에 나서며 중재 외교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과거 미국·이란 충돌 국면에서 중재 역할을 자임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일본이 다시 한 번 '조정자'로 나설지 주목된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사태의 조기 진정과 함께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직접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6일 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약 30분간 전화 회담을 갖고,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동시에 파키스탄 등 관계국이 추진 중인 외교적 중재 노력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과도 별도로 통화하며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일본 관련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 확보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적극적인 '중재 외교'로 나아가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국회 답변을 통해 "이란과의 정상 간 대화도 적절한 시점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이 같은 행보는 2019년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교를 연상시킨다. 당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는 41년 만에 이란을 전격 방문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만났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했다. 비록 방문 중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다른 서방 국가들과 달리 이란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만의 외교적 자산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아베 전 총리의 외교 노선을 계승하려는 모양새다. 다만 이번에는 당시보다 상황이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역할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정상 간 직접 소통을 포함한 다층적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사태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이 다시 한 번 중동 정세의 '조정자'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