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전오월드에서 8일 늑대 한 마리가 탈출했다.
- 오월드 측은 1시간 늦게 신고하고 외부 공개 막으려 했다.
- 24시간 추적에도 포획 실패로 주민 안전 비상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순 탈출 넘어 초동 대응 실패·정보 통제 시도 더해 심각
"시민 생명보다 기관 안위 우선"...시민들 분노에 파문 확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동물원인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24시간 넘게 포획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은 뒷전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더구나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 오월드는 사고 초기 외부에 탈출 사실 공개를 막으려 한 정황이 드러나 심각성을 더한다.
9일 <뉴스핌> 취재를 결과,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오월드에서 2살 된 수컷 늑대 한 마리가 울타리 틈을 통해 탈출했다. 해당 늑대는 몸무게 약 30kg 정도로 대형견인 말라뮤트와 비슷하다.

당연히 신속한 신고로 대민 피해를 방지했어야 하는데 대전도시공사 오월드 측은 숨기기에 급급했다. 소방 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전날 오전 10시 24분으로 늑대가 탈출한 지 약 1시간이나 늦었다.
그런데 오월드 측은 신고 당시 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 포획을 당부하기보다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에 시민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을 알리기보다 탈출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막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늑장 대응의 여파로 시간이 너무 지체됨에 따라 수색 작업이 하루를 넘겨 이뤄지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30분 현재 경찰 227명, 소방 53명, 오월드 직원 1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여기에 경찰견과 유해야생동물 포획단 엽사, 드론까지 동원해 보문산 자락과 안영동 효문화진흥원 뒷산, 뿌리공원 사이 산을 수색했다. 24시간이 넘도록 사실상 전방위 추적으로 곳곳을 뒤졌지만 늑대의 행방은 아직껏 묘연하다.
더구나 늑대가 오월드(동물원) 경계를 넘어 주택가 근처까지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인근 산성초등학교와 공공시설에는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고는 단순 탈출을 넘어 대전도시공사와초동 대응 실패와 정보 통제 논란이 겹치며 파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오월드는 2018년에도 퓨마가 탈출사고로 전국적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관리 소홀과 미흡한 초동 조치 문제가 지적됐으나 8년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됐다. 대전시 산하기관인 대전도시공사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관리자는 보유 동물이 탈출했을 때 즉시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환경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럼에도 오월드 측은 시민 안전을 무시한 채 정보 통제에 급급한 시도는 법적 의무를 무시하고 시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기관의 안위를 우선시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에 주민들이 분노하면서 책임을 묻고 있어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