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이행을 비판했다.
-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지속으로 휴전이 흔들리고 에너지 공급망이 마비됐다.
- 파키스탄 회담 앞두고 미국은 평화 합의 가시권을 낙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조선 통항은 사실상 마비 상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격 합의한 휴전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주말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양국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약속 불이행을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해협을 통한 원유 통과를 허용하는 데 매우 형편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합의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호르무즈 여전히 봉쇄…에너지 공급망 '마비 수준'
현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사실상 전면 봉쇄를 해제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을 핵심 걸림돌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8일에는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로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40척의 선박이 오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발표한 휴전 이후 첫 24시간 동안 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유류 운반선 1척과 벌크선 5척에 그쳤다. 사실상 에너지 공급망이 마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봉쇄 장기화가 국제유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평화 합의 가시권"…파키스탄 회담엔 낙관론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릴 미국·이란 협상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며 "평화 합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이란 지도부에 대해 "언론 앞에서 하는 말과 회의장에서 하는 말이 다르다"며 "직접 만나면 훨씬 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동시에 이스라엘에도 수위 조절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좀 더 조용히(low-key)"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 네타냐후 "레바논 휴전 없다"…헤즈볼라와 교전 지속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위한 레바논과의 직접 협상을 지시하면서도 "레바논에는 휴전이 없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이후 레바논 내 헤즈볼라 발사 거점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북부 이스라엘 정착촌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직접 협상에 앞서 휴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으며, 미국이 협상의 중재자이자 보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관련 회담은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란 강경 반발…"레바논 공습 땐 협상 무의미"
이란도 강하게 반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협상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도 "레바논 문제는 휴전 합의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측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을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향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미국·이란 회담 결과가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향방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