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13일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 평화 회담을 벌였으나 합의 없이 종료했다.
-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우라늄 비축분 처리 등 핵심 쟁점에서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 중재국들은 휴전 연장과 2차 회담 성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외교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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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연장·호르무즈 재개방 협의 계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평화 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지만, 역내 국가들이 양측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면서 외교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장시간의 미·이란 평화 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뒤에도 중재국들은 양측 간 추가 협상 성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역내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수일 내 2차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중재국들 휴전 연장 총력…시장도 촉각
이들에 따르면 역내 국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2주간의 조건부 휴전 기간 연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측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이 연장될 경우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완화되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여부가 국제유가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 1979년 이후 최고위급 대면…핵심 쟁점은 평행선
이번 이슬라마바드 회담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 지도부 간 이뤄진 최고위급 대면 회담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핵심 현안을 둘러싼 이견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가장 큰 쟁점은 ▲통행료 징수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문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해외에 동결돼 있는 약 270억달러 규모 자산 해제 요구 등이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측은 상징적인 수준의 소규모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거나 비축량을 줄이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미국 측 요구와 간극이 커 최종 타협에는 실패했다.
◆ 밴스 "합의 없이 귀국"…핵 재개발 방지 확약 요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21시간에 걸친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간다"며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밴스 부통령은 미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에어포스 투에 탑승했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사실상 파괴됐지만, 미국은 이란이 향후 다시 핵무기 개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란 측 대표단은 이란 의회 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이끌었으며, 강경 성향의 안보 당국자들과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장은 '결렬보다 채널 유지'에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 채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휴전 연장과 2차 회담 성사 여부가 향후 국제유가, 미 국채 금리, 달러화 흐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교 재개 기대가 유가 급등세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지만, 협상이 다시 무산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전 연장과 2차 회담 성사 여부가 향후 국제유가, 미 국채 금리, 달러화 흐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