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MZ 관객들이 15일 영화 명소 방문한다.
- '왕과 사는 남자' 영월 청령포, '살목지' 촬영지 후기 화제다.
- 예산군 패러디 영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왕과 사는 남자'의 영월 청령포, '살목지'의 실제 장소 등 영화 속 명소를 직접 방문하는 MZ 관객들의 새로운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전체 흥행영화 순위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쇼박스의 호러 장르 영화 '살목지'의 촬영지를 찾아간 이들의 후기가 온라인상에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살목지'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이 출연했으며 대표적인 공포영화 '곤지암'을 잇는 호러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특히 영화 시사 당시부터 호러 장르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며 예산이 크지 않은 영화임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소재와 연출의 완성도를 호평하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살목지'를 본 후에 소름끼치는 경험을 했다는 SNS 글들도 빠르게 퍼지면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살목지' 이후 직접 그 장소를 찾아가봤다는 후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X(옛 트위터)에는 영화 관람 이후 살목지 방문 경험을 적은 블로그 글이 바이럴돼 무려 920만 이용자가 해당 트윗을 보고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후 '살목지에 방문한 사람이 넘친다'는 식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실제 이 저수지가 위치한 충청남도 예산군의 이모저모가 각광받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충남 예산군에서는 '살목지'를 패러디한 영상을 직접 업로드하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식으로 지역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패러디 영상은 물론, 예산군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한 챌린지 영상도 올라오면서 '살목지' 효과를 지역 관광객 증가 효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탄 입소문과 영화 관람객들의 호응 덕에, '살목지'는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며 오랜만의 호러 영화 흥행작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약 30억 정도의 제작비로 저예산 영화에 속하는 이 작품의 BEP는 80만 수준으로 개봉 7일째인 지난 14일 가뿐하게 해당 관객수를 넘겼다.
앞서 '왕과 사는 남자'로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관광객들이 급증했을 당시에도 이같은 현상에 영화계의 이목이 쏠렸다. '왕사남'을 제작한 임은정 대표도 "단순히 영화 보고 좋았다를 넘어 시간과 노력을 써서 이동해서 그 공간을 느끼는 걸 보고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화를 향유하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영화가 OTT와 경쟁을 넘어서 전시나, 더 적극적인 문화활동과 경쟁 관계에 있다고도 하는데 영화가 역할을 할 수 있단 생각도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무난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영화 촬영 지역까지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끈 두 편의 영화가 모두 쇼박스 투자, 배급작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영화의 완성도와 소재가 관객들의 흥미를 끌고, 입소문과 온라인상으로 반응이 확대됐다는 점도 두 작품이 비슷하다. 앞서 2023년 1000만 돌파작인 '파묘'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영화의 요소들이 바이럴됐다는 데서 마케팅적으로 성공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시사 후 관객들의 초기 반응을 확실히 잘 유도하고 확산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면서 '살목지'의 비결을 짚었다. 호러 장르 영화가 대중적인 선호는 떨어져도, 마니아층이 확실한 만큼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작품이란 점이 잘 전달됐다는 분석이다. 초반 마케팅 전략과 함께 실제 관람객들의 참여와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맞아 떨어져 '살목지'와 예산이 윈윈할 수 있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