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우가 16일 연출·각본·주연한 영화 '짱구'를 언론배급시사로 공개했다.
- 무명배우 짱구가 오디션 좌절과 사랑 속 청춘 도전을 그린 자전적 메타 드라마다.
- 부산 사투리와 밤문화로 현실감을 주며 2030 공감을 자극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정우가 연출과 각본까지 맡은 영화 '짱구'가 관객들과 만난다. 정우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듯 현실 냄새가 물씬 나는 메타 드라마다.
16일 영화 '짱구'가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정우가 '응답하라 1994'로 유명세를 얻기 전, 2009년 영화 '바람'을 통해 영화계에 눈도장을 찍기까지 거쳐온 무명생활을 돌아보듯, 생생한 생활감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영화 '짱구'는 매번 꺾이고 좌절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는 지망생의 유쾌하고 뜨거운 도전 드라마를 그린다. 짱구(정우)는 10년째 무명배우로 수없이 오디션을 보지만, 단역 출연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민희(정수정)와 사랑에 빠지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시달린다. 주변 친구들 역시 비슷한 처지다.
정우는 타이틀롤인 짱구 역을 맡아 꿈 하나만 손에 쥐고 대책없이 살아가는 청춘을 연기했다. 실제 정우의 출연작인 '바람' 속 주인공의 이름을 따다 붙인 만큼, 배우이자 감독인 정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듯하다. 오디션엔 떨어지고, 사랑 앞에 자신없고, 돈 앞에 작아지는 별 수 없는 청춘의 이야기로 2030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민희 역의 정수정은 매력적이지만 비밀을 감춘 듯한 여자다. 짱구는 민희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스스로를 어울리지 않는 남자로 여긴다. 민희 역시 짱구를 가볍게 생각하려 하지만 뜻밖에 관계는 진지해지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실망은 깊어져간다.
영화에선 정우와 신승호, 조범규, 권소현 등 대부분의 배우들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천연 100%의 거슬림 없는 억양으로 즐거움을 준다. 사투리를 제대로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은 그냥 서울말을 쓴다. 부산 출신 젊은이들의 걸쭉한 말투와 타향살이를 하는 모습은 고향을 떠나온 경험이 있는 이들에겐 반가운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중 2010년으로 설정된 부산의 밤문화는 익숙하다. 하지만 참신하거나 매력적이진 않다. 업소, 부킹, 호스트 등 술집 문화로 점철된 장면들마다 뻔한 설정들이 난무한다. 짱구와 민희가 처음 만나고, 연애하고, 결국 헤어지는 과정은 진부하다. 물론 이런 점들이 누군가에겐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영화 말미, 짱구가 드디어 꿈에 한발짝 다가가는 순간은 정우의 출세작 '바람'으로 이어진다. 과장된 연기와 오디션 울렁증은 어느 순간 인생의 관록이 쌓인 연기로 탈바꿈되고, 마치 정우가 그랬던 것처럼 짱구 역시 새 희망을 품는다. 무명 배우에서 스타, 각본가와 감독으로 변신한 정우의 메타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