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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때 온 국민 속인 국정원...왜 '대북송금' 바다에 또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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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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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국정원장이 3일 특위에 이호남의 2019년 7월 필리핀 미방문 첩보를 보고했다.
  •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14일 청문회에서 이호남을 필리핀 오카다호텔에서 만나 60만 달러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 국정원은 과거 DJ정부 불법 대북송금 부인으로 사법부 유죄 판결 받은 트라우마를 안고 논란에 휘말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의혹 제기에 "전혀 근거없다" 부인
특검에서 드러나 임동원 등 처벌
국정원장 "이호남 필리핀 오지않아"
"돈 건넸다"는 증언과 결 달라 논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불법 대북송금은 국가정보원에게 뼈아픈 과거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을 자처했지만, 정작 온 국민을 기만하고 발뺌하다 사법부의 철퇴를 맞았고 결국 나락으로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6.04.06 mironj19@newspim.com

김대중(DJ) 정부 국정원은 2000년 6월 국방위원장 김정일(2011년 사망)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4억 5000만 달러(현재 환율로 6655억원)를 불법 송금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군사비로 전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김보현 전 차장 대북송금 특검 진술) 보낸 것이다.

하지만 국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이튿날인 2002년 9월 27일 "국정원은 북한 측에 돈을 전달할 방법이 없다. 전혀 근거 없고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당시 한나라당의 문제 제기에 "정략적으로 계속 이용할 경우 구체적 대응방침을 검토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다.

하지만 새빨간 거짓이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꾸려진 특검은 임동원 당시 원장과 핵심 간부들이 국정원 조직을 동원해 환전 편의를 봐주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고, 대법원도 2004년 3월 임동원 등에게 유죄를 확정했다.

임동원 등은 대북 전선의 최일선에 선 직원을 김정일의 사금고로 향하는 돈을 환전하는데 동원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줬다. '개인 명의'까지 제공토록 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10일 오전 'DMZ 평화 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 도착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도라산역 평화를 다시 잇다'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4.10 photo@newspim.com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 국정원이 다시 대북송금 논란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이종석 원장이 직접 참석해 민감한 대북관련 정보를 밝힌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3일 '기관보고'를 통해 경기도의 대북송금 논란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국정원 내부 여타 자료들은 누락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호남이 2019년 7월 필리핀을 방문하지 않은 정보, 쌍방울의 포괄적 대북사업권 획득을 비롯한 북한과의 협력사업 정보 등이 재판에 제출되지 않는 문건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같은 특위가 14일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2019년 7월 이호남을 필리핀에서 만나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대가로 60만 달러를 줬다"고 밝힌 것이다.

방 전 부회장의 증언은 매우 구체적이다. 당일 초저녁 쯤 묵고 있던 마닐라 오카다호텔로 이호남이 찾아왔고, 호텔 후문에서 만나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있는 방까지 안내했다는 것이다. 준비해간 돈을 이호남에게 회장이 전달했다는 말도 했다.

이호남이 당시 필리핀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주장하며 대북송금이 이재명 대통령(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대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던 이종석 원장의 보고내용은 결국 검증대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노은채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과 정용환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직무대리, 이정현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 서민석 변화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2026.04.14 jk31@newspim.com

특히 국정원이 특위 보고를 하면서 "2019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호남이 필리핀이 아닌 제3국에 체류한 증거가 있다"고 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첩보를 검증받아야 하는 국면에 처했다.

주목되는 건 이미 이런 논란과 관련한 사법적인 최종 판단이 내려진 상황이란 점이다. 앞서 열린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재판에서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대법원도 유죄를 확정했다.

여기에는 이호남이 북한의 공작원으로 다수의 가명이나 위장 신분증과 여권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이호남을 본 사람이 없다는 진술만으로 김성태 진술의 신빙성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게 수원고법 2심 재판부의 판단이기도 했다.

여기에 방용철 전 부회장의 매우 구체적인 증언까지 더해지면서 이종석 체제의 국정원은 논란의 중심에 선 모양새다.

국정원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는 "특정 인물이 어떤 시점이나 장소에 있었다는 걸 첩보와 정보분석으로 입증하는 건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부재(不在)를 증명한다는 건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위장과 기만전술에 능한 북한 대남공작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 원장이 기관보고에서까지 단정적으로 이호남 관련 정보판단을 공개한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런 국면을 틈타 북한이 논란을 키울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북한은 DJ 정부 당시 불법 대북송금이 표면으로 불거지자 "특검제 강행은 현 북남관계를 동결상태로 몰아넣을 것"(2003년 3월 5일 조평통 보도)이라고 위협했다.

심지어 특검이 현실화 하자 2002년과 1997년 대선 기간 중 당시 한나라당이 대북밀사를 파견했고, 남북 간에 비밀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더 큰 폭로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대북송금의 내막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린 것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대북정보 관계자와 전문가 그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관련 유감 표명에 대해 북한 김여정이 6일 낸 담화에서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언급한 대목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국정원이 기관보고를 통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대로 당시 이호남 관련 알리바이를 제시할 수 있다면 논란은 상당 부분 정리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종석 원장이 왜 이 시점에 핵심 관련자들의 진술과 결이 다르고, 검찰 수사를 통해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 나온 사건에 입장을  달리 했는지는 의문이다.

국정원 안팎에서는 거대 야당 특위압박에 국정원 측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잊혀져가는 듯하던 22년 전의 불법 대북송금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안다고 자처해온 이종석 원장이 대북송금의 바다에 다시 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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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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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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