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항시의 오어사 동종이 17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에서 국보 승격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 1216년 고려 시대 주종장 순광이 제작한 동종은 제작자와 시기가 명문으로 기록된 유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 포항시는 법광사지 국가유산 구역 확대도 추진하며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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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국비 확보 연계...지역 문화유산 체계적 보존·미래 가치 확산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 오어사 동종'이 국가지정 문화유산(국보) 승격을 위한 1차 관문인 승격 신청 대상에 선정되면서 포항시의 국보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 문화유산 분과 회의'에서 오어사 동종을 국가지정 문화유산(국보) 승격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는 안건이 원안 가결됐다.

1216년(고려 시대) 주종장 순광이 제작한 '오어사 동종'은 제작 시기와 제작자, 봉안 사찰이 명문으로 명확히 기록된 유물이다. 특히 전통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통형 음통과 독특한 당좌 양식 등 고려 후기 특징을 보여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1995년 오어사 경내 정비 과정에서 발견돼 1998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국가유산청의 최종 검토를 거쳐 국보 승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또 신라 왕실 원찰인 법광사지의 국가유산 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통일 신라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유구, 3380여 점의 유물이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실시된 표본 조사에서는 기존 지정 구역 외곽에서도 주요 유물과 유구의 분포가 확인되면서 유적 보존을 위한 구역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항시는 이번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유산청에 구역 확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국보 승격 추진과 사적 구역 확대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장기 읍성 종합 정비'와 '무형 유산 전수교육관 건립' 등 2027년 국비 확보 사업과 연계해 체계적인 보존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거점으로 조성키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