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 금융 규제로 서울 아파트 매수자 대출 의존도가 44.11%로 낮아졌다.
- 강남3구는 채권최고액 비율이 10%p 이상 급감했으나 강북권은 상승했다.
- 중저가 지역 대출 규모가 2억에서 4억으로 커지며 매수세가 쏠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남3구 채권최고액 비율 급감
규제 문턱 낮은 중저가 단지로 매수세 이동
강북·구로 등 대출 규모 오히려 '껑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금융 규제로 서울 아파트 매수자들의 전반적인 대출 의존도가 낮아진 가운데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은 대출 비중이 급감했으나, 강북 등 외곽 지역은 중저가 매물을 노린 수요가 쏠리며 오히려 대출 규모가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올라온 서울 지역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44.11%로 나타났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46.91%) 대비 감소했다.
채권최고액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할 때 설정하는 담보 상한선으로 통상 실제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집을 살 때 은행에서 빌리는 돈의 비중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초구의 채권최고액 비율은 41.77%에서 29.82%로 떨어졌으며, 강남구(43.35%→32.72%)와 송파구(40.39%→30.23%) 역시 10%포인트(p) 이상 크게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해 '10·15 대책'을 통해 1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4억원으로,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강하게 조인 결과로 풀이된다.
6억원까지 대출 한도를 꽉 채울 수 있는 5~8억원대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상황이 정반대다. 강북구의 거래가액 대비 채권최고액 비율은 56.69%에서 61.13%로 상승했다. 구로구(54.79%→55.30%)와 성북구(52.10%→52.12%)도 오름세를 보였다.
실제 대출받은 금액의 덩치 자체도 커졌다. 자치구별 집합건물 근저당권설정등기 평균 채권최고액을 살펴보면, 강북구는 지난해 10월 2억1884만원에서 지난달 4억1673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구로구(2억771만원→3억5922만원)와 성북구(2억9167만원→3억2420만원)를 비롯해 강서구, 금천구, 노원구 등에서도 일제히 금액이 늘어났다.
고가 주택에 쏠렸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수요가 깐깐해진 규제를 피해 서울 외곽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전월세 매물 가뭄과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하위 지역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출회되는 매물 대비 거래 흐름이 양호하고,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임차인들의 매수 움직임도 꾸준해 강북권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 장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