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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미국 ETF] ④ AI 방산과 유럽 재무장, 어디에 올라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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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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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방위비 지출이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해 3조6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방산주가 2025년 36.8% 상승했다.
  • AI와 자율 시스템 중심으로 방산 계약이 재편되면서 전통 하드웨어 업체와 AI 플랫폼 기업 간 수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 SHLD는 AI 방산 전환에 직접 노출되고 유럽 방산주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성장 동력을 동시에 담는 구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방산·유럽 재무장 노출 큰 SHLD
미국 방산 대형주 노리는 ITA
중소형주 균등 가중 XAR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글로벌 방위 산업이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추세는 수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X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방위비 지출이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을 지속해 3조6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단독으로는 2026 회계연도 예산에서 AI와 자율 시스템에만 134억 달러를 별도 항목으로 배정했다. 모닝스타는 방산주가 2025년 한 해에만 36.8% 상승하며 글로벌 주식 시장 전체를 크게 앞질렀다고 집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공지능(AI)과 자율 시스템을 중심으로 계약이 재편되면서 전통 하드웨어 납품 업체와 AI 플랫폼 기업 사이의 수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방산 ETF를 고를 때도 새로운 생태계의 전개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SHLD와 ITA, XAR 등 세 가지 대표 상품은 모두 방산 섹터를 겨냥하지만 AI 방산 특화형과 미국 대형 방산 코어형, 중소형주 균등 분산형이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SHLD, AI 방산 전환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 = 글로벌 X가 운용하는 SHLD(Global X Defense Tech ETF)는 방산 AI 기업으로 손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와 록히드 마틴(LMT)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는 유일한 상품이다.

약 40개 종목을 편입한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산업재 83.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IT가 16.4%의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다. 방산 기술과 AI가 교차하는 지점을 정밀하게 겨냥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표준편차는 16.30%로 집계, 세 개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방산 테마 ETF 중 변동성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지표를 확보한 셈이다.

팔란티어의 고담 플랫폼 [자료=업체 제공]

SHLD의 가장 큰 차별점은 유럽 방산 비중이다. 4월21일(현지시각) 기준 록히드 마틴이 9.37%로 포트폴리오 비중 1위에 랭크된 가운데 라인메탈(5.95%) 레오나르도(4.35%), BAE 시스템스(4.71%) 등 유럽 주요 방산 기업을 편입해 미국 펜타곤 예산뿐 아니라 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확대 추세에서도 수혜를 누리는 구조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유럽 NATO 회원국의 군사 지출 중 미국 기업이 약 60%를 담당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NATO 공약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유럽 각국이 자국 방산 기업 육성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BAE 시스템스와 라인메탈 주가가 2026년 들어 나란히 20% 이상 급등하며 미국 방산주를 앞지른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SHLD는 양쪽 수혜를 동시에 담는 유일한 펀드다.

2023년 출시된 펀드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총운용자산 규모를 약 87억달러까지 확대했고, 최근 1년 사이 45%를 웃도는 운용 성적을 냈다. 방산 ETF 가운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펀드라는 평가다.

다만 편입 종목 가운데 팔란티어를 포함해 선행 PER이 100배를 넘는 고밸류에이션 종목이 다수 편입됐고, 전체적으로 수십개 종목에 집중됐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변수다.

ITA: 미국 방산 대형주 코어 포지션의 정석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ITA(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는 지난 2006년 출시, 방산 ETF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상품이다.

2026년 4월 기준 순자산 142억달러로 방산 ETF 단일 규모 1위를 차지했고, 1일 평균 거래량 약 68만5000주로 유동성 측면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다우존스 미국 선별 항공우주·방위 지수를 추종하며, 약 50개 미국 방산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한다.

포트폴리오에는 GE 에어로스페이스(GE)가 19.2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고, RTX(RTX, 16.48%)와 보잉(BA, 8.64%), 제너럴 다이나믹스(GD, 4.88%), 록히드 마틴(4.72%)이 상위 5개 종목에 랭크됐다.

이들 상위 5개 종목의 합산 비중이 50%를 훌쩍 넘길 만큼 대형주 집중도가 높다. 총보수는 0.40%로 SHLD보다 저렴하고, 최근 1년 사이 약 56%의 고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3년과 5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7%와 18%로 나타났다.

월가는 ITA를 한 마디로 '방산 섹터의 S&P 500 대형주 지수'라고 지칭한다. AI 방산 전환의 직접 수혜는 SHLD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록히드마틴과 L3해리스, 로켓랩 등 AI·우주 분야 성장주도 편입하고 있어 변화하는 방산 환경에 적응하는 구조다.

XAR, 중소형 방산주까지 담는 알파 사냥꾼 =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운용하는 XAR(SPDR S&P Aerospace & Defense ETF)은 세 상품 중 구조가 가장 독특하다. S&P 항공우주·방위 지수의 약 42개 구성 종목을 균등가중(equal-weight) 방식으로 편입해 대형주 쏠림 없이 섹터 전체에 고르게 베팅하는 전략이다. 총보수는 0.35%로 세 상품 중 가장 낮다.

XAR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균등가중의 효과는 성과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XAR의 1년 수익률이 70%를 웃돌았고, 3년과 5년 누적 수익률도 각각 34%와 17%로 집계됐다. 또 2023년 7월 이후 S&P 500 대비 47.9% 초과 성과를 냈다. 

인텔렉시아 AI의 분석에 따르면 XAR의 균등가중 구조는 소형 방산 기업들이 충분히 대표되도록 집중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방산 테마 랠리가 섹터 전반으로 확산될 때 소형주에서 추가적인 알파를 수확하는 구조를 만든다.

특정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포트폴리오 전체를 끌어내리는 ITA의 구조적 취약점을 극복하는 셈이다. 다만, 균등가중 특성상 리밸런싱 비용이 발생하고 소형주 비중이 높아 거래 시 유동성이 ITA에 비해 낮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편입 비중 상위 종목에 대한 쏠림은 상대적으로 낮다. 4월21일 기준 비중 1위인 BWX 테크노롤지스(BWXT)가3.43% 편입됐고, 제너럴 다이나믹스와 록히드 마틴, 크라토스 디펜스, 커티스 라이트 등 상위 5개 나머지 종목의 편입 비중이 각각 3% 대 초반으로 확인됐다. 

유럽 재무장 변수, SHLD만이 담는 추가 수익원 = 세 상품을 비교할 때 간과하기 쉬운 변수가 있다. 유럽 방산주의 독자 성장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NATO 회원국들이 GDP 대비 2% 국방비 목표를 향해 예산을 증액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NATO 안보 공약에 대한 불안이 '주권 유럽' 방산 생태계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HANetf는 라인메탈이 NATO 회원국들의 기갑 차량·포병 시스템·탄약 수요 급증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ITA와 XAR은 미국 기업만 편입하는 순수 미국 방산 ETF여서 이 유럽 재무장 트렌드의 수혜를 직접 받기 힘든 반면 SHLD는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를 포함한 유럽 방산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미국 펜타곤 예산 확대와 유럽 자국 방산 육성이라는 두 가지 성장 동력을 동시에 포착하는 구조다.

세 상품의 공통적인 리스크 요인도 있다. 도지(DOGE)로 불리는 정부효율부가 일부 국방 프로그램의 예산 삭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과 AI 기반 계약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면서 전통 하드웨어 방산 기업들의 계약 감소 리스크,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시 방산 섹터 전반의 수요 기대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변수다.

특히 SHLD는 팔란티어를 포함해 고평가 종목을 편입한 만큼 금리 환경이나 AI 기대감이 반전될 경우 다른 두 상품보다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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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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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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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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