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T가 22일 미국인 아일랜드 시민권 신청 급증을 보도했다.
- 트럼프 행정부 강경 정책으로 지난해 1만8910건 63% 증가했다.
- 아일랜드 혈통 3200만명 중 EU 접근성으로 수요 지속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부모나 조부모가 아일랜드 출신인 미국인이 '혈통 증명'을 통해 아일랜드 시민권을 획득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민·성소수자 권리 등과 관련해 강경 정책 기조를 계속하면서 아예 다른 나라로 삶의 터전을 옮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FT가 아일랜드 이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국출생등록부(FBR·Foreign Birth Register)를 통한 미국인의 아일랜드 시민권 신청이 1만8910건을 기록했다. 전년도 1만1601건에 비해 63% 급증한 것이다.
FBR은 부모나 조부모가 아일랜드 출신일 경우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신청을 처리하는 기간은 보통 12개월 정도인데 대부분 승인된다고 한다.
FT는 "이 분야 변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정책 기조가 플랜-B 여권에 대한 수요를 촉발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 자문업체 이민 어드바이스 서비스(Immigration Advice Service)의 오노 오케레가 이사는 "관세 인상과 강경한 이민 발언,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추방 조치 등이 미국인들의 '비상 대비 계획'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 시민권이 미국인 사이에 특히 인기가 높은 이유로 유럽과의 지리적 근접성, 큰 미국 디아스포라(이주민 공동체)를 꼽았다.
그는 또 "아일랜드는 조상과의 지속적인 연결성,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 영국과의 긴밀한 관계, 다수의 미국 기업이 활동하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 등 덕분에 매력이 더 크다"고 했다.
아일랜드 로펌 싱노트 솔리시터스(Sinnott Solicitors)의 대표인 캐럴 싱노트는 "많은 미국 고객들이 더 안전하고 덜 적대적인 사회에서의 삶을 찾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등장 이후 아일랜드 여권 취득이 우선순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적잖은 미국인들이 더 이상 미국이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며 "(아일랜드 시민권) 신청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아일랜드 혈통을 가진 사람은 3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몇 명이 아일랜드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