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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돌 '아트부산',서울 HIVE와 동시 접전…"규모와 네트워크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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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부산이 29일 15주년을 맞아 글로컬 아트페어로 도약한다.
  •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18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 정선주 이사가 총괄기획하며 아시아 페어 협력과 신규 섹션으로 재편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의 프리미엄 아트페어서 '글로컬 아트페어'로 도약 추진
세계 18개국 110개 화랑 참가, 5월21일 개막해 나흘간 개최
도쿄 홍콩 자카르타 등 아시아 페어와 'VIP컬렉터 공유' 시동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부산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Art Busan)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15주년을 맞아 아트부산은 신발끈을 단단히 조여맺다.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의 지역 아트페어에 머물지 않고, 글로컬 아트페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2년 아트부산을 만들고 15년째 이끌고 있는 손영희 이사장. 15돌을 맞아 아시아 페어와의 협력및 연대를 통해 글로컬 아트페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9 art29@newspim.com
 

'아트부산 2026'이 오는 5월 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나흘간의 장을 펼친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18개국에서 1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그 중 해외 갤러리는 26곳으로, 약 24%를 차지한다. 참가화랑 공모 초기부터 뉴욕·도쿄·홍콩·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갤러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아트부산에 대한 각국 화랑들의 관심도를 입증했다. 

지난 2012년 출범해 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부산은 이번 15주년을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트부산은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시행한 '국내 아트페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개최시기(4~5월)에 많은 아트페어가 몰리고, '타이베이 당다이'를 비롯해 해외 페어도 같은 기간 열려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올해부터는 총괄기획을 정선주 이사가 맡아 페어의 구조와 방향을 대폭 재편한다. 아트부산을 만들고 10여 년간 페어를 이끌어온 손영희 이사장의 딸인 정선주 이사는 아트부산을 '거래 중심의 페어'를 넘어,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중심의 페어'로 개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즉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의 대표 아트페어와 콘텐츠를 공동 기획·생산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들 페어와 VIP 컬렉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연계 시스템을 강화할 뜻도 밝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6의 공식포스터. 올해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2026.04.29 art29@newspim.com

이처럼 15주년을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아트부산이 벼르고 나섰는데 하필이면 서울의 신생 아트페어인 'HIVE'와 일정이 딱 겹쳤다. 아트부산과 HIVE는 한치 오차도 없이 5월 21~24일 페어를 연다. HIVE는 서울 코엑스마곡서 첫 페어를 선보인다. 일년 중 많고 많은 날 중 하필이면 같은 날 열게 돼 우수화랑 유치를 둘러싸고 접전이 일었다.

이에대해 아트부산의 손영희 이사장은 "페어를 개최하는 장소 대관일정 때문에 시기가 겹친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이미 출발신호가 울렸으니 가열차게 뛸 수 밖에 없다"며 아트부산을 참가하다가 HIVE로 떠난 화랑도 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아트부산에 다시 참가하는 화랑도 많다. 글래드스톤, 아트사이드, 더페이지, 313아트프로젝트, 지갤러리 등 아트부산으로 돌아온 '복귀 화랑' 숫자가 더 많다"고 밝혔다. 즉 '타이베이 당다이'에 참가하느라 아트부산을 땨냤던 갤러리가 다시 돌아왔고, 아트부산 참가를 건너뛰었던 화랑들도 올해는 다시 돌아와 전체  참여화랑 구성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아트부산이 변혁의 원년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페어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2026.04.29 art29@newspim.com

▲글래드스톤, 탕 컨템포러리 등 해외 화랑 비중 늘어 
올해 아트부산에는 해외에서 글래드스톤 갤러리(뉴욕 브뤼셀 서울), 탕 컨템포러리 아트(베이징 싱가폴 홍콩 방콕 등), 화이트스톤 갤러리(도쿄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등) 갤러리 필리아(제네바 뉴욕 멕시코 싱가폴) 등 글로벌 유력화랑이 참가한다. 또 홍콩의 3812 갤러리, 도쿄의 비스킷 갤러리, 타이베이의 이리 아츠도 함께한다.

여기에 도쿄의 엘더블유아트와 아와세 갤러리, 홍콩의 더 하츠 프로젝트, 마드리드의 아르마 갤러리가 새롭게 합류해 아시아와 유럽 신흥 갤러리가 늘었다. 특히 금년에는 31곳의 갤러리가 처음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 바톤, 제이슨함, 더페이지 갤러리 등이 부스를 차린다.

▲아시아 아트페어들과 협력 네트워크 본격 구축
최근 글로벌 미술시장은 아트바젤(Art Basel)과 프리즈(Frieze)라는 투톱 주도의 '메가 갤러리와 블루칩 작가 중심의 페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거함과는 별개로, 위성 페어와 이머징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다층적 구조가 형성돼 있다. 아트부산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단일 허브 경쟁'이 아니라 국가별 아트페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략'을 구축 중이다.

즉 도쿄 겐다이(Tokyo Gendai),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 아시아 나우(Asia Now)와 협업을 이어온 결과, 올해 아트부산 페어에 아트 센트럴 홍콩, 아트 자카르타, 도쿄 겐다이의 VIP 커미티가 방문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아트부산은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의 VIP컬렉터를 공유하고, 해외고객 대상 도슨트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쿄 겐다이 파트너십의 결실로 일본 갤러리 8곳이 참가한다.

이와함께 올해는 주빈국으로 대만을 선정해 아트 타이베이(Art Taipei)와 공동심사와 큐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공동 생산 모델'을 실험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기간에는 마이너 어트랙션과 협업해 국내 갤러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아시아 기반 네트워크를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함으로써 '다층적 국제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한 포석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신규 참가하는 호주 시드니 기반의 갤러리 엘엔엘(LNL)이 선보이는 서용선의 작품. LNL은 아트부산의 '커넥트'섹션에 서용선 작가의 신작 조각을 중심으로 솔로쇼를 선보인다. [사진=결러리 LNL] 2026.05.02 art29@newspim.com

▲신규섹션 LIGHTHAUS·DEFINE, 페어구조 재설계
올해 아트부산은 신규 섹션 'LIGHTHAUS(라이트하우스)'와 'DEFINE(디파인)'을 도입한다. 'LIGHTHAUS'는 갤러리들의 부스 안에 작은 부스를 꾸며 전시공간처럼 연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부스-인-부스' 구조를 통해 큐레이토리얼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함께 선보이는 이 방식에 부산 해운대 화랑인 OKNP는 도쿄의 츠타야 북스와 연계해 참여한다. 또 화이트스톤갤러리, 우손갤러리, PS CENTER도 참여해 전시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DEFINE'은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섹션으로, 2028 부산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기념해 구성했다. 이는 동시대 시각문화의 범주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디자인을 미술과 병렬적인 위치에서 다루게 된다. 구마 겐고 프로젝트를 포함해 가리모쿠, 프리츠 한센, 갤러리 필리아 등 국제 브랜드와 기관이 참여한다.

금년도 아트부산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전시와 큐레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별전 'CONNECT(커넥트)'는 'Urbanism & Locality'를 주제로 기관·갤러리가 협업한 6개 전시를 선보인다. 또 설립한지 5년 이하의 신진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FUTURE(퓨쳐)'섹션도 조성했다. 젊은 갤러리 23곳이 참여해 새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또 'CONVERSATIONS(컨버세이션스)'는 건축·미디어·컬렉션·시장 분야 전문가들이 동시대 예술의 생산·유통·경험 구조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아트부산의 프로그램은 스페이스K 서울의 이장욱 수석큐레이터가 예술감독으로, 고원석(라인문화재단 디렉터)이 'CONNECT' 특별전 기획자로 참여해 섹션별 프로그램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15주년을 맞는 아트부산의 총괄기획자로 나선 정선주 이사. "올해는 많은 변화를 꾀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특히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9 art29@newspim.com

▲예술·일상·웰니스를 잇는 체험형 플랫폼
아트부산은 예술 경험을 도시의 시간과 일상 속으로 확장한다. 전년도 페어에 25~44세 관람객 비중이 늘고,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도가 증가한 흐름에 맞춰, 올해는 작가 스튜디오 투어,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협업 이벤트를 강화했다. 아난티, 빌라오몬도 등 호텔, 부산시립미술관·부산현대미술관, 오초량 등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이 마련돼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장한다.

세계바리스타대회 챔피언이 이끄는 모모스커피와 함께하는 '아트부산×Morning Run'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일대를 무대로 예술·일상·웰니스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프사이트 전시 '아트악센트'는 옛 부산시장 관저인 도모헌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난해 아트부산 페어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2026.04.29 art29@newspim.com

한편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5월 9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부산아트위크'는 전시, 체류(STAY), 식음료(F&B)를 결합해 아트부산의 경험을 도시 전반으로 넓히게 된다. 

2026 아트부산의 총괄기획을 맡은 정선주 이사는 "올해 15돌은 아트부산이 아시아 아트페어의 새로운 모델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며 "기성 페어와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아시아 페어와의 협업 강화및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람경험의 재설계와 컬렉터로 연결되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트부산 2026의 1일 입장권(원데이 패스)은 3만6000원이고, 5월21일부터 24일까지 입장 가능한 프리뷰 티켓은 13만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이 리드 파트너로 후원을 맡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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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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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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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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