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가 6일 이란 전쟁 종식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했다.
- 악시오스 보도로 미·이란 MOU 체결 기대감이 퍼지고 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STOXX 600 등 지수가 2%대 상승 마감하고 여행·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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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6일(현지 시각) 이란 전쟁이 곧 끝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이 크게 퍼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1페이지 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기대감을 잔뜩 불어넣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장중 한 때 100달러 선을 밑돌았다.
기업들의 호실적도 훈풍에 가세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3.53포인트(2.22%) 오른 623.2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16.99포인트(2.12%) 상승한 2만4918.6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9.55포인트(2.15%) 뛴 1만438.6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7.11포인트(2.94%) 전진한 8299.42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139.25포인트(2.35%) 오른 4만9696.75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6.60포인트(2.47%) 뛴 1만8104.30에 마감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정세가 격변의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 이후 미·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과 관련된 소식들이 쏟아졌다.
미국 측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양측 입장이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는 평가와 함께 48시간 내 이란 측 답변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결과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체제 수호의 핵심축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침략자들의 불법적인 위협이 종식되고 호르무즈 해역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절차가 마련됐다"며 "모든 선박의 통행을 정상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IRGC는 해협 개방의 정확한 시점이나 조건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다음주 중국 방문 이전에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측에서도 일부 관계자가 이번에 미국이 제안한 협상안은 미국 측의 희망사항을 담은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게 했다.
기름값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장중에 배럴당 97 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영국 시각 오후 6시 1분 현재 6.82% 하락한 102.38 달러에 거래됐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 산하 UBS 글로벌자산관리의 멀티에셋 전략가 키런 가네시는 "협상 진전 조짐은 미국보다 유럽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며 "유럽은 중동 지역 정세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 문제가 지나가면 기업 실적 측면의 기초 여건은 매우 견조해 보인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가 하락은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며 "고유가는 유럽 증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유럽 증시는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유가 하락의 수혜가 기대되는 여행·관광 업종은 5.8% 급등하며 업종별 상승을 주도했다. 은행주와 산업주도 각각 3.8%, 3.2%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방산주도 4.7% 올랐다. 이탈리아의 방산·항공우주 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는 1분기 실적 개선 발표 이후 5% 상승했고, 노르웨이의 방산·첨단기술 기업 콩스베르그 그룹(Kongsberg Gruppen)도 분기 수주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5% 급등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1분기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2.5% 상승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분기 세전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5.4% 올랐다. 유럽 자동차 업종 지수는 4.2% 상승했다.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는 분기 유기적 매출이 예상 밖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6.4%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