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가 7일 유럽 검증 히트펌프 기술로 국내 난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일체형 시스템 보일러를 출시해 설치 편의성과 에너지 40~60%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 R32 냉매 적용과 앱 제어로 환경·사용성을 강화하며 유럽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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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비용 최대 60% 절감…5~6년 내 투자비 회수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유럽에서 검증한 히트펌프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효율·저탄소 난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보일러를 대체할 차세대 난방 솔루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실외기와 주요 시스템 구성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는 구조다.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보일러 교체 시에도 설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반복하며 외부 공기에서 열을 흡수·방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기를 이용해 열을 이동시키는 구조여서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이 정부의 '2035년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사업' 기준을 충족하는 고효율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투입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보일러 대비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크다.
환경성도 강화했다. 기존 냉난방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신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초기 설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장기간 사용할수록 에너지 절감 효과가 누적돼 전체 수명 주기 기준 경제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약 5~6년 내 초기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블랙톤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를 적용해 건물 외관과의 조화도 고려했다.
LG전자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히트펌프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는 주거용 히트펌프 시스템 실외기와 실내기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신규 주택단지 공급을 완료했으며 리더케르크 지역 추가 수주도 확보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서는 누적 10만 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공급했다.
LG전자는 주거용 제품뿐 아니라 상업·산업용 히트펌프까지 풀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 대형 상업시설용 시스템에어컨 'LG 멀티브이 아이(MultiV i)'와 산업용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고객이 환경까지 고려한 새로운 고효율 난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