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베니스비엔날레가 6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했다.
- 한국관은 한강의 조각 '더 퓨너럴'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 일본관과 협업하며 한국 현대사 과도기를 제시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일본관과 사상 첫 국가관 간 협업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베니스비엔날레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공원과 아르세날레 두 곳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올해 61회를 맞은 국제미술전은 이날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22일 폐막까지 6개월에 걸친 여정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품은 한국관이 있어 국제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9일 공식 개막하는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에 한강이 펠로우로 참여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첫 장면을 전시 선집에 기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조각 작품 '더 퓨너럴(The Funeral)'을 한국관 '애도하는 스테이션'에 선보인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한강이 꿈에서 본 장면을 조각으로 재현한 것이다.

한강 외에도 작가 겸 가수 이랑, 농부-활동가 김후주, 사진작가 황예지, 예술가 크리스티앙 니얌페타 등 5인이 펠로우로 함께한다. 이랑은 이번 전시를 위해 신곡 '우리의 ㅁ'을 작사·작곡해 아카펠라 녹음본을 '나눔 스테이션'에 상시 재생하고, 황예지는 2024~25년 계엄령 선포와 탄핵 집회 시기의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과 글을 선집에 수록했다. 김후주는 탄핵 집회 당시 남태령에서의 경험을 '해방공간'으로 개념화한 글과 함께 토종 씨앗을 은유한 도자 작업을 더했다.

전시는 최빛나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노혜리, 최고은 두 작가가 참여한다. 최빛나 감독은 1995년 개관한 한국관이 지닌 '요새'와 '둥지'라는 대조적 감각에 주목하며,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과도기를 현재진행형 운동 공간인 '해방공간'의 임시적 기념비로 제시한다. 최고은은 동파이프 설치작 '메르디앙(Meridian)'으로 신체와 공간의 흐름을 구현하고, 노혜리는 오간자 소재의 움/막과 8개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수행적 작업 '베어링(Bearing)'을 선보인다.
올해 한국관은 자르디니 내 유일한 두 아시아 국가관인 일본관과 사상 최초의 국가관 간 협업도 펼친다. 최고은의 '메르디앙' 일부가 일본관 부지에 설치되고, 노혜리의 수행자가 일본관의 아기 인형을 매일 한국관으로 데려와 여덟 스테이션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두 국가관이 연결된다.

이범헌 예술위 위원장은 "'해방공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맥락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확장하고 국제 미술 현장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전시가 수행, 협업, 네트워크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한국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비엔날레는 사상 최초 아프리카 출신 여성 총감독으로 임명된 코요 쿠오는 생전에 구상한 주제 'In Minor Keys(단조로)'를 큐레토리얼 팀이 이어받아 유작 전시로 구현한다. 전시에는 11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출신) 작가로는 요이, 마이클 주, 갈라 포라스-김이 초청됐다.
fineview@newspim.com












